항만 물동량 상반기 '양호', 하반기 '반등' 기대
항만 물동량 상반기 '양호', 하반기 '반등' 기대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8.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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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청신호 '비컨' 주춤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은 30일 올 상반기 전국 항만 물동량 처리량이 전년과 유사한 7억 8,794톤이라고 발표했다. 

해수부 산하 4대 항만 중 부산항을 제외하고 여수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물동량이 다소 감소했다. 평택당진항이 1.8% 약진한 것이 눈에 띄였다.

▲ 부산 북항 전경. 부산항은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 1,411만 1,000TEU를 달성했다.

'컨' 환적화물 증가 뚜렷

상반기 전국 항만 '컨'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1,358만 1,000 TEU) 보다 3.9% 증가한 1,411만 1,000 TEU를 기록했다.

항만 중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060만 8천 TEU를 기록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수출입화물은 호주, 인도 및 동남아 국가 등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10만 1,000 TEU를 기록하였으며환적화물은 미국(12.2% 증가), 일본(10.2% 증가), 중국(4.6% 증가) 등의 환적 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50만 7,000 TEU를 처리해 아시아 환적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동남아 국가 수출입 물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819만 3,000TEU를, 환적화물은 9.8% 증가한 577만 4,000 TEU를 기록하였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13만 2,000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일본․동남아 국가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인해 0.9% 증가한 88만 5,000 TEU를 기록했다. 특히, 광양항은 환적화물을 국적선사 화물 증가 및 부정기 화물 유치로 24만 8,000 TEU를 처리, 전년 대비 43.4%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인천항은 미국․동남아 국가 수출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51만 TEU(수출입 150만 TEU, 환적 1만TEU)를 기록했다.

▲ 항만별 2018 상반기 총 물동량

연안수송 감소로 '비컨' 화물감소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5억 1,935만 톤으로 전년 동기(5억 5천322만 톤) 대비 6.1% 감소했다. 철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및 유연탄 등의 수입 물량이 증가하여 포항항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대산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인천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산항은 주요 수출입 품목인 유류와 화공품 물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였다. 반면, 인천항의 경우 철재 수입물량, 바다모래의 연안 입항물량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과 유류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0% 증가한 반면, 철재는 27.6% 감소했다. 화공품은 국내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지역인 울산, 인천지역에서의 화공품 수출 물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였으며, 유류는 주요 정유공장이 위치한 인천항, 대산항 등의 처리물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였다. 반면, 철재의 경우 광양항의 수출물량과 고현항으로 반입되는 연안물량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하였다.

항만운영과 관계자는 "국제무역 비중은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래, 철재 등 연안수송의 비중이 다소 줄어 전체적으로 물동량이 1%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도 특별한 경기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전년과 비슷한 물동량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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