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N 국제해저기구(ISA) B그룹 이사국 4연속 진출
한국, UN 국제해저기구(ISA) B그룹 이사국 4연속 진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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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B그룹 지위 유지...심해저활동분야 규범 제정 등에 주도적 역할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26일(목, 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열린 제24차 국제해저기구(ISA)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 독일, 인도와 함께 B그룹(심해저활동 주요투자국)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해저기구(ISA : International Seabed Authority) 는 공해상 심해저 활동을 주관‧관리하는 국제기구로 우리나라는 ‘96.1월 UN 해양법협약 비준으로 가입됐다.

주요투자국에는 한국, 독일,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이탈리아, 불가리아, 캐나다, 쿠바,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영국 등 17개국이 포함돼 있다.

ISA는 공해상 심해저자원의 개발 및 관리를 주관하는 국제기구이다. 현재 UN 해양법협약 당사국인 16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주요 의사결정은 36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 ISA 이사국 E그룹(지리적 배분에 따른 지역안배)에 진출하였으며, 2009년에 B그룹 이사국으로 지위가 격상*되어 현재까지 10년간 B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총회 결정으로 4번 연속으로 B그룹 이사국직을 수임하며, 2019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ISA의 인사·조직·예산·회원국 활동 관련 주요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태평양 및 인도양 공해와 태평양 도서국 EEZ에 5개의 독점탐사광구(총 11.5만㎢, 남한면적(약 10만㎢)의 1.15배)를 확보하여 해양광물자원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중 3개의 광구(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는 ISA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2020년대 초 상업개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한기준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B그룹 이사국 재선출로 심해저 활동 관련 국제규범 제·개정시 우리의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심해저 광물 상업개발 시대의 도래에 대비한 국제표준제도 수립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심해저 광물자원 탐사기술의 개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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