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 현대해양
  • 승인 2008.12.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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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시대를 창조하는 NEW리더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

 

 

 

 민선4기에는 전남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엇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복안을 말씀해 주시죠?

 우리도의 극심한 인구감소는 결국 단순 생산위주의 농업이나 수산업으로는 희망이 없고 별다른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며, 열악한 교육과 문화환경도 인구 유출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소득이 늘었지만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면 떠나고 싶어지는 것이 우리 도의 실정이며, 현재의 운명입니다. 우리 대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서 풍요와 희망이 있는 전남으로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NT(나노), ST(우주항공)에서 CT(문화)에 이르기까지 첨단 전략산업을 키우는 것이며, 이들 산업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특성에 맞게 육성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우리 전남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 있는 비교우위 자산을 산업화해서 부가가치를 키워야합니다. 그리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와 5대신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여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2007년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실 도정 시책과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금년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어려워진 농어촌을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며, 지역의 내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총력 유치와 2010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주장 착공 등 본격적으로 개최 준비를 시작하고 5대 신도시의 성공적 건설 추진으로 역동적 지역 성장거점을 확보하는 등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7대 성장거점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권역별 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한 발전전략 마련과 내실 실천, 도 종합계획 수정계획과 권역별 발전계획 수립, 정부의 서남해안권 발전 구성에 대응한 추진체계 구축 등으로 고루 잘 사는 전남, 권역별 균형발전의 기틀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생명산업 정착과 살기 좋은 행복마을 가꾸기,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 관광문화산업 진흥, 생산적 복지시스템 구축과 도민 제일주의 행정 실천, 세계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환경중시의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경쟁국이 3개국으로 확정되고 금년 12월 개최국이 결정되는데 유치 성공대책과 전망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2012년 세계박람회 신청 도시가 우리나라 여수와 모로코 탕헤르, 폴란드 브로츠와프 3개 도시로 확정된 후 최초로 개최된 제14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정부 대표로 참가해서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했습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에서는 해외공관 등 활용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해외득표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국내 유치분위기 조성과 SOC 확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도 전국적인 유치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제규모나 전국규모의 각종 행사와 축제, 인터넷과 TV 등 언론매체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도에서는 2007년 3월 BIE 실사와 12월 BIE 총회 결정투표에 대비하여 1단계로 오는 4월까지 BIE 실사에 중점 대비하고, 2단계는 개최국 결정시까지 범국민적 유치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유치전망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경우에는 EU에 가입하여 동유럽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모로코 탕헤르는 아프리카 및 이슬람권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명분이 있지만 여수는 2010년 박람회 유치로 인지도가 높고 또 한국의 국제행사 능력과 외교력을 고려할 때 개최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남해안시대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수적이라고 보는데,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대책이나 방안,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부산-전남-경남이 남해안시대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한 ‘남해안발전특별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되었으나, ‘계속 심의’ 상태로 보류된 것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부산, 경남 등 남해안 전체가 마찬가지겠지만 전남의 경우도 비교우위 자원인 섬과 해안선에 대한 각종 규제로 투자유치가 어렵고 새로운 지역발전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함께 낙후성을 탈피하지 못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산자원보호구역에 묶인 섬이 221개, 해상국립공원으로 묶인 섬이 345개, 그밖에 환경보존해역, 특별관리해역, 특정도서 지정 등 이중 삼중으로 규제가 중첩되어 있습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은 중점개발하고, 경관이 수려한 지역은 더욱 보존을 강화해서 남해안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3개 시·도가 공동으로 또는 개별적으로 국회의원 방문을 통한 협조요청과 여·야 정당에 대한 정책건의,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위성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는데 주력한다면 특별법이 조기에 제정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 추진단’이 지난해 12월 현판식을 갖고 본격 가동되는 등 서남해권 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J프로젝트 추진과 정부의 서남해권종합발전계획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계획이신지요?

 정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서남권 종합발전 구상」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2월28일 ‘서남권 등 낙후지역투자촉진단’을 발족한 바 있으며 우리 도에서도 지난해 12월29일 ‘서남권발전추진지원단’과 실무팀의 구성을 완료하고 금년 1월11일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서남권 종합발전 구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서남해안을 환(環)황해권의 신산업 거점(Hub)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J-프로젝트(해남, 영암)는 당초 구상에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와 요청을 통해 연계 추진이 필요 하다는 긍정적인 검토와 지원을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지역 내 발전 프로젝트간의 역할분담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대원칙 하에 관계부서와 해당 시·군이 상호 유기적으로 협조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서남권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주요 핵심사업들이 정부의 「서남권 종합발전 계획」에 최종 반영되고, 특별법 제정,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반영 등 정상적인 추진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중앙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광양항의 역할과 기능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양항의 물류경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입니까?

 광양항은 해상으로는 유럽-싱가폴-홍콩-카오슝-부산·광양-고베-북미로 이어지는 주 간선 항로상의 핵심거점항만이자 육상으로는 대륙간 횡단철도가 만나는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곳입니다. 또한 천혜의 자연수심과 정온수역 등의 양항조건, 신속한 물류처리체계, 저렴한 항만비용 및 내륙운송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항에 비해 비교우위에 있는 항만입니다.

 광양항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의 흔들림 없는 양항정책의 추진으로 광양항을 당초 계획대로 2011까지 33선석을 건설하여 연간 물동량 933만TEU를 처리 할 수 있는 대형항만으로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등 주요 SOC가 조기에 확충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광양항은 기존의 단순 화물처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물동량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만배후단지를 조기에 개발하여 물류센터를 유치하고 고부가가치의 재가공화물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는 화물창출형 항만으로 육성되어야 하며 항만 배후단지와 인근 산업단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항만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광양항의 자체 물동량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국내 수산업은 시장개방, 해양오염, 자원고갈 등으로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산중심도시 전남의 재건과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어떠한 정책을 추진하고 계신지요?

 우리도는 한국 제1의 수산도로서 수산세가 전국의 40%정도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의 수산업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양오염, 자원고갈, 고유가, WTO-DDA협상, 한/미 FTA협상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생산은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도는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전남발전의 동력을 해양수산에서 찾기 위해 해양화를 통한 전남의 번영시대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생동하는 해양국토 창조’, ‘지식기반 해양산업 창출’,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이용개발’, ‘수산업을 성장산업으로 혁신’등 4개의 정책 목표와 5개의 추진전략을 담은 전남해양수산발전 5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생산은 전남, 가공은 타시·도라는 구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산에서부터 유통+가공+판매+관광의 융합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남도는 남해안의 수려한 섬과 청정해역, 넓은 갯벌 등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해양레저관광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시지요?

 우리 도는 크고 작은 2,000여개의 아름다운 섬과 6,400여㎞의 해안선, 세계 5대 갯벌, 육지면적의 2.2배에 달하는 청정바다, 그곳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먹을거리가 있어 세계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비교우위의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역특성을 살린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다도해상섬들의 테마별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전남 서남해안의 갯벌을 생태지구로 지정하고 도립공원화 하는 방안과 갯벌연구소 건립 추진으로 갯벌의 보존과 관리·활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외 해양영웅 인물마케팅을 통해 관광소득을 창출하고 사이버해전 등 체험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민간자본을 유치, 경관이 수려한 해안가에 갯벌체험, 해양레포츠 등을 테마로 하는 집단화된 펜션과 서남해안을 따라 요트마리나 시설을 조성해서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인과 전남도민들에게 전하실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수산업은 수입수산물 증가로 국내수산물 가격하락과 어가 소득의 정체 등으로 젊은 층들은 어촌을 떠나고 있고 고령화, 부녀화가 심화되고 있는 등 어촌은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고, 희망이 있는 살기 좋은 어촌건설을 위해서는 해양, 수산업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생산 활동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인 여러분, 그리고 200만 도민 여러분! 우리전남은 바다에 미래를 두고 있습니다. 해양, 수산인 여러분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해양, 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의 시책들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시책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해양·수산인 여러분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약 력
·1946년 10월생
·인창고등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정치학과 졸업
·미 Ohio university대학원 신문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정치학박사)
·중앙일보 사회부 기자
·신군부에 의해 강제해직
·(복직)중앙일보 외신부 기자, 차장
·중앙일보 뉴욕 특파원
·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중앙일보 월간 WIN(현 월간중앙) 주간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 겸 대변인
·광주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 선정
·국정홍보처장
·동국대학교 신방과 겸임교수
·민주당 부대표
·제34대 전남도지사
·현 제35대 전남도지

 

200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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