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한반도 주변해역 고수온 발생 가능성 높다
올 여름 한반도 주변해역 고수온 발생 가능성 높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07.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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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8월, 일시적 폭염 발생으로 연안 고수온 우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올해 여름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수온이 평년 대비 0.5∼1.5℃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7월말∼8월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 발생에 따라 연안을 중심으로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지난 2016년, 2017년 여름에는 강한 고수온이 발생해 각각 184억원과 79억원의 양식장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두 해에 걸쳐 고수온이 발생했던 이유로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 발생 ▲영향력이 큰 태풍이 없어 해수의 표층과 저층 분리 강화 ▲강한 대마난류 북상에 따른 저위도의 열 공급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7월초 현재 우리나라 해역의 수온은 냉수대 발생이 나타나는 동해 일부 연안을 제외하고 평년에 비해 0.5∼1.0℃ 높은 수온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뚜렷한 엘니뇨/라니냐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에 따라 폭염 발생 가능성과 대마난류세력이 지난 봄부터 다시 강해지는 추세에 있다.

국내외 유관기관의 장기 수온 예측 모델 결과에도 7∼8월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수온은 평년에 비해 0.5~1.5℃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태풍의 우리나라 통과 여부 및 장마 지속 여부 등에 따라 고수온 발생 시기와 세력은 변할 수 있다고 한다.

고우진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고수온 발생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어업인 및 관계자들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 정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6월 하순 우리나라 주변 해역 표층수온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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