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현장과 소통, 어업인 궁금증 해결에 최선
연구원 현장과 소통, 어업인 궁금증 해결에 최선
  • 현대해양
  • 승인 2011.1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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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우리나라 남서해 바다를 대상으로 시험ㆍ연구를 하는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지난 1932년 전라남도 수산시험장 여수분장으로 설립, 현재 농림수산식푸품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국가연구기관이다.

 남서해수산연구소는 손상규 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직원들이 수산물 생산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어업자원 관리, 증양식 기술개발, 해양환경조사, 수산물위생관리, 수산동물 전염병 방역 및 검역을 위해 시험ㆍ연구 ㆍ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내년에도 어업자원 회복을 위한 연근해 어업 자원조사와 평가 관리, 남해 해양환경 모니터링 등의 기본 업무 이외에 참다랑어ㆍ해삼ㆍ능성어ㆍ전복 양식 산업화 기술개발과 지역 현안 사항에 대한 시험ㆍ연구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미래의 식량자원 수산물 

△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손상규 소장

“지구상에 인류가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단백질 요구량 도 점차 늘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산물 생산량은 남획과 바다 환경 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정체되거나 감소추세에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마련은 국가의 경쟁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남서해수산연구소 손상규 소장은 “양식산업은 미래 인류의 식량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 이미 세계 강대국들은 수산자원 확보를 위한 총성 없는 영토전쟁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한다.

 손 소장은 다행히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꾸준하게 준비한 결과 양식 산업 분야는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한다면 고용창출을 통한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이를 반증하는 사례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인접해 있다는 것과 그동안 세계 수산물 수출시장을 선점해온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국산 수산물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수출이 늘어나고 잇다는 것이 좋은 예라고 설명한다.

 이런 이유로 남서해연구소도 양식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고소득 양식품종 개발과 양식생산성 향상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반면 정부조직 개편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의 주요 기능인 기술 보급 기능이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됨에 따라 지역 수산 현안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 부족과 연구 성과의 기술 보급이 예전처럼 원활하지 못해 어업인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한다. 


 기관과 연계, 기술보급 위해 최선

 남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어업인 기술 보급기관인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 MOU를 체결, 주기적으로 세미나와 협의회 개최를 통해 지역 현안문제 발생시 상호 정보교환 및 필요시 공동 조사를 하는 등 연구와 기술보급기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수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현장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손상규 소장은 수산현장에 문제가 있고 그 현장에 답이 있다고 연구원들과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간이 나면 한번이라도 현장에 나가 어업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점을 찾아주는데 주력할 것을 주지시키고 있다.

 그래서 남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현안문제 해결에는 어업인들을 직접 조사ㆍ연구에 참여시켜 어업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또 조사ㆍ연구결과를 어업인 단체에 찾아가서 설명하거나 사랑방좌담회를 개최해서 기술을 이전하기도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연구에 반영하거나 정책 제안을 하기도 한다.

 특히 내년에는 어촌계장 협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연구결과와 연구계획을 설명하고 어촌계의 현장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정부가 지정한 수산물 수출전력품종 10개 품종중에서 남서해연구소에서 직접 연구개발해야 할 품종이 참다랑어, 능성어, 해산, 전복  4가지다.

△참다랑어 양식장
△남서해수산연구소 연구원들

 

 

 

 

 



 참다랑어 양식은 2006년도에 남서해연구소에서 참다랑어 양식 로드맵을 처음 만든 후, 2009년도에 통영 욕지도에 연구교습어장을 확보해서 민간 기업인 인성수산과 연구협력을 맺어 참다랑어 사육시험을 하고 있다.

 능성어는 우리나라에서 인공종묘생산 및 바이러스 질병 예방대책기술이 개발되지 못해 양식이 거의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내년부터 인공종묘생산기술 및 바이러스 예방대책 기술을 개발하여 능성어를 수출 양식품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해삼은 중국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을 고려하면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해삼양식기술을 시급히 개발해야 하지만, 대형 우량종묘생산 기술이 미흡하고 양식기술도 어촌계 마을어장에 씨뿌림하는 양식기술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래서 씨뿌림하는 해삼종묘의 크기와 시기등에 대한 연구와 굴ㆍ홍합 양식장이나 전복 가두리 양식장 바닥의 유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양식기술을 개발하여 양식장 저질환경을 개선과 더불어 해삼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 시키는 해삼양식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손 소장은 이러한 양식기술 연구와 올바른 보급을 위해서는 조직원에 대한 무한신뢰와 연구풍토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직원들이 실패를 두러워해서는 혁신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 현장에서 문제와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배려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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