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지난 15일 해양안전 분야의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해 울산항마린센터에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과 협력기업인 ㈜노바테크,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와 기술교류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UPA는 업체들에 △기술개발을 위한 정보, 기술, 인력 지원 △현장 시운전 환경 제공 △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각종 시험인증 등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들 업체에 초기 개발금 1,000만원과 기술개발 전 과정에 걸친 사업화 멘토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첫 번째 신기술 연구개발 과제는 선박 접안 시 계류용 밧줄을 걸기 위한 항만시설물인 계선주이다. 선박이 대형화됨에 따라 계선주가 터지게 되는 상황 발생시 주의 작업자·설비에 타격을 주거나, 선박이 밀려 좌조가 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노바테크는 육상의 계선주가 안전한 계류상태를 유지하는지 실시간으로 장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곡주형태의 계선주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두 번째 과제는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가 수행하는 위험물배관의 실시간 누유 및 파손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로서 석유화학액체의 이동이 수시로 일어나는 울산항에 적지 않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UPA는 신기술 개발을 통하여 울산항내 계류선박 및 위험화물의 취급 안전성 향상 및 협력기업의 매출증대로 이어져 고용창출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상환 UPA 사장은“신기술 개발을 통해 해양 분야의 기술혁신 및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가치 실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UPA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해양안전 기술수요 가치증대(Value-UP) 공모전'을 거쳐 과제를 수행할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