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수협 조합 포토뉴스
안면도수산업협동조합 “수산자원 감소에 적극 대응하겠다”어촌과 조합원 삶의 질 향상 도모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6.11 10:50
  • 호수 578
  • 댓글 0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삼면이 바다인 충남 태안군에는 무려 3개의 수협이 있다. 서산수협, 태안남부수협, 그리고 안면도수협이 그것. 이 중 안면도수협은 아름다운 꽃지해변의 일몰, 송림, 꽃축제 등으로 유명한 안면도 전역을 업무구역으로 하고 있는 지구별 수협이다.

안면도수협은 1980년 12월 30일 안면법인어촌계 설립 이후 22년 만에 2002년 5월 1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안면수산업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1개읍(안면읍), 1개면(고남면)에 44개 어촌계와 3,00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돼 있다.

안면도수협은 본소 영업점을 포함, 총 3개의 상호금융점포와 2개의 위판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 문을 연 안양범계역지점은 안면도수협이 야심차게 준비한 수도권 지점이다. 이는 작은 지역에 안주하지 않고 상호금융사업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경영으로 도심 속에서 수협의 브랜드를 알리고 이익을 창출해 어촌과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환원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1등급 조합

안면도수협은 2004년도 경영평가 우수표창, 2006년도 결산평가 장려조합 표창, 2008년 상반기 경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05년도 결산에 따른 6% 출자배당금을 시작으로 현재 매년 출자배당금을 지급하는 1등급 조합으로 성장했다.

사업부분별로는 상호금융에서 2004년도 상호금융 업적평가 우수표창, 2005년도 상호금융 업적평가 장려상표창, 2006년도 상호금융경영 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15년엔 상반기 회원조합 상호금융 경영종합평가 결과 그룹 1위를 차지했다.

경제사업에서는 영목항 위판장이 기존 위판장에서 현대화 시설을 갖춘 위판장으로 신축 이전했다. 2015년 꽃게, 대하, 민꽃게, 바지락 등 어패류를 위탁판매해 위탁고 25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대하는 전국 최대의 집하장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꽃게와 바지락의 우수성 또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면도수협은 지난해 수협중앙회 창립기념식에서 협동운동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산자원 보호에 앞장서

▲ 문정식 안면도수협 조합장. ⓒ박종면

문정식 안면도수협 조합장은 수산자원 조성과 관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조합장이다. 문 조합장은 지난해 8월 안면읍 방포항 일원에서 방포선주협회장, 방포어촌계 관계자 등과 함께 20만 마리의 참돔 치어를 방류한 것을 비롯해 자원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문 조합장은 또 지난해에는 김성진 서산수협장, 문승국태안남부수협조합장 등 충청전북권 수산업협동조합협의회 조합장들과 함께 바닷모래 채취 반대에 적극 나섰다. 문조합장은 지난해 3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 전북 앞바다를 두 번 죽이는 해사채취 허가를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적인 해사 채취 중단을 촉구했다.

문 조합장은 “수산자원 씨 말리는 바닷모래 채취 결사반대한다”며 “정부와, 충청남도, 전라북도가 어업인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역이용영향평가서를 근거로 해사채취를 허가하려 한다면 어업인들의 생존권 보호와 해양환경보존의 의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며 그 책임 또한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문 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장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충남, 전북 앞바다는 2007년 12월 7일 원유유출사고로 검은 재앙이 덮쳐 막대한 해양생태계 파괴와 수산자원감소 등 신음하고 있는데 해사채취 허가로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행위는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면서 “모래를 비롯한 바다골재 채취는 수산자원 서식지와 산란장에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 이들은 “계속적인 바다모래 채취로 바다가 죽고 어장이 죽는다면 우리 어업인들은 더 이상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갈 터전을 잃게 될 것이다. 바다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그동안 서해와 남해, 특히 충남, 전북 앞바다에서는 막대한 해사채취로 인해 해양환경복원과 대책을 수립해야 하고, 정부와 충청남도, 전라북도는 해사채취 허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문 조합장은 “3면이 바다인 태안군은 어족자원 보전과 어민들의 생활여건 조성, 청정 이미지 제고 등 해양환경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어장 환경 복원에 적극 나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휴양도시라는 태안 안면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문 조합장이 꽃게 위판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종면

자원감소에 대비

올해 신설된 주꾸미 금어기가 처음 시작되던 날 아침 꽃게 위판이 실시되고 있는 백사장 위판장에 문 조합장이 모
습을 드러냈다. 경매 현장을 둘러보고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문 조합장은 “이 곳은 봄에는 꽃게, 광어, 도다리 등 활어로 활기차던 곳인데 꽃게를 비롯한 수산물 위판량이 전년보다 줄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위판량 감소현상에 대해 가승현 과장(백사장 위판장장)은 “올해 위판고는 작년과 비슷하지만 물량이 많이 줄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꽃게뿐만 아니라 바지락, 낙지 등 수협 주요 취급 생물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 방찬호 총괄상무는 천수만 A, B지구 담수에 대한 지적을 잊지 않았다.

방 상무는 보령화력발전과 신보령화력발전 등 발전소 피해와 불법어업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청정바다를 지키기 위해서는 불법어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조합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자원이 줄고 있다는 사실을 어업인들이 직접 피부로 느낀다. 자원은 관리하는 만큼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면도수협 백사장 위판장 경매 현장. ⓒ박종면


조합원 복지 챙기기

점차 어려워지는 어업환경 속에서도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고군분투한 결과 안면도수협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뛰어났다. 외부 회계법인의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안면도수협의 이익잉여금은 28억 3,400만 원으로 전년 27억 8,500만 원보다 1억 원 가량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협은 조합원들에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회를 거쳐 배당을 시현할 수 있었다. 배당금은 총 2억 4,800여만 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2억 5,800만 원(세후), 출자금은 50억 9,700만원으로 2016년 대비 23억 1,000만 원이 증
가했다. 안면도수협은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통한 조합원 복지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안면도수협은 인근의 서산중앙병원, 서울 21세기병원, 인천 인하대학병원과 자매결연을 체결해 조합원 및 그 가족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안면도수협은 사랑나눔 행사도 매년 이어가고 있다. 안면도수협과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안면도수협분회는 최근 안면도 관내 소외계층 초등학생 장학금 마련을 위한 제5회 사랑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어업인들과 조합원들의 행복이 곧 안면도수협이 추구하는 이상향이다.

 

박종면 기자  frontie@hdhy.co.kr

<저작권자 © 현대해양,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종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