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해양테러 대비 연합훈련’
부산서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해양테러 대비 연합훈련’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6.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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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경 주관 2018 MMEX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국제여객선이 국제테러단체에 납치되는 상황을 가정해,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연합팀이 부산에서 대규모 대테러·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해양경찰청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부산 앞바다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연합훈련이 열렸다.

해양경찰청(청장 박경민)은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등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회의(NPCGF)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 간 대테러·인명구조 훈련(2018 MMEX)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국제여객선이 국제테러단체에 납치되는 상황을 가정해,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연합팀이 부산 앞바다에서 대규모 대테러·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 것.

훈련은 해양수산연수원 소속 ‘한반도호’를 일본에서 부산으로 운행하는 국제여객선을 모의선으로 설정해 모의승객 100여 명을 탑승시킨 후 테러 및 인명사고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특히 7일 오전 부산 수영만 해상에서 펼쳐진 해상훈련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파견 함정·항공기·특공대 등 함정 9척(한6, 일1, 중1, 러1)과 항공기 5대(한3, 일1, 러1), 소형고속보트 11척(한7, 일1, 중2, 러1), 테러 진압팀 20여 명(한10, 중7, 러4)이 투입돼 대규모 훈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테러와 대규모 해양인명사고 상황을 가정해 국제·회원국 간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초의 연합훈련으로 해상인명구조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대테러·인명구조 훈련(2018 MMEX)이 부산에서 열렸다. 사진=해양경찰청

앞서 해상훈련 전일인 6일에는 해양에서의 대규모 인명사고 대응 관련 각 회원국별 해양수색·구조 정책 및 노하우 등을 발표, 공유하는 세미나도 개최했다.

연합훈련을 주관한 한국의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6개국 해양경찰 기관 간 대응 협력체계를 한 차원 높였다”며 “앞으로도 북태평양 해양경찰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한 우리 바다와 북태평양 바다, 나아가 안전한 세계 바다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회원국 외에도 인도 해양경찰 대표단도 참관국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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