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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귀어귀촌센터, “귀어귀촌은 이렇게!”예비 귀어귀촌인 대상 팸투어…회차 거듭될수록 ‘인기’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6.01 09:47
  • 호수 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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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서천군 예비 귀어귀촌인 제2차 팸투어가 지난 5월 17~18일 양일간 서천군귀어귀촌센터 주관으로 서천군 일대에서 열렸다. 

충청남도와 서천군은 귀어귀촌 희망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등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곳이다. 이런 취지에서 서천군귀어귀촌센터 또한 귀어귀촌을 적극 돕고 있는 것. 이번 팸투어는 올해 두 번째로 열렸다. 

첫 팸투어는 지난 4월 12~13일에 있었다. 팸투어 대상은 서천군귀어귀촌센터에서 상담했던 예비 귀어귀촌인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날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20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구성은 28세 여성부터 60대 부부까지 다양했다. 

▲ 예비 귀어귀촌인들이 서천 홍원항을 찾아 어업인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있다. ⓒ박종면

“직접 체험해 보고 결정하라”

첫 일정은 특화시장에서 지역 특산물로 점심식사를 마치고 서천의 자랑 중 하나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 원의 종합적 관리를 통한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설립된 국가기관이다. 이 곳은 해양생물자원의 효율적 보전을 위한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국내 유일 기관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한 전문연구는 물론 일반인 관람을 위한 전시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해양생물자원관으로 향하는 전세버스 안에서 이희 서천 군귀어귀촌센터 국장이 서천군 일반현황에서 귀어귀촌을 위한 중요 정보까지 다양한 설명을 제공했다. 이희 국장은 4년 전까지만 해도 유어선(낚시배)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 2~3년 사이 포화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만큼 유어선 운영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접근하기에도 용이하다는 반증이었다. 

서천이 김 양식이 유명한 곳이다 보니 김 양식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김 양식과 생산이 힘들긴 하지만 높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양식 어장이 포화상태라 신규면허를 얻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반면 겨울철 김 가공공장에서는 일손이 모자라 원하면 일자리는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3개월이든 6개월이든 직접 체험해 보고 귀어를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무턱대고 유어선부터 구입한다든가, 통발어선을 구입한다든가 하는 식의 성급한 결단을 경계하라는 뜻이었다. 조금이나마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진심어린 충고로 받아들여졌다. 

▲ 국랩해양생물자원관을 찾은 예비 귀어귀촌인들이 해설사로부터 다향한 해양생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박종면

바다에 지구 생명체의 80%가 산다 

해양생물자원관에 도착하니 해설사가 단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해설사는 다양한 해양생물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특히 개복치같은 어류는 폐비닐을 플랑크톤인줄 알고 먹기 때문에 해양 쓰레기가 많아지면 멸종할 수 있는 어종도 있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해조류, 플랑크톤은 물론 바다의 포유류까지 7,500여 점의 해양생물 표본을 만날 수 있었으며, 물과 생명의 기원, 생물분류체계, 바다의 탄생 등 바다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지식이 소개됐다. 

다음으로 귀어귀촌 희망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어촌계를 찾아갔다. 예비 귀어귀촌인들이 찾은 곳은 1년 이상 거주, 수협 조합원 우선 가입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철폐하고 가입 즉시 일반 어촌계원과 동일한 지위를 부여하는 ‘열린’ 어촌계로 알려진 송석어촌계였다. 공무철 계장은 예비 귀어 귀촌인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공 계장 또한 토박이가 아니라 주문진 출신으로 20여 년 전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는 이곳에 귀어하면 일거리도 많고 정착도 쉬울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오해하는 것으로 어촌계에 가입해야만 어업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친절하게 바로잡아 주었다. 특히 귀어를 결심했다면 현지 주민들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희순 귀어닥터(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귀어귀촌 설명이 있었다. 임 귀어닥터는 서천 출신으로 빠른 정착 요령 등을 전해주었다. 예비 귀어귀촌인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주어졌다. 

이어 저녁식사를 함께 한 예비 귀어귀촌인들은 귀어귀촌 센터에서 마련해준 펜션에 짐을 풀고 다양한 참가자들과 경험담을 나눴다. 다른 지역 팸투어에 참가했던 경험과 귀어를 준비하며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물 만난 고기처럼 서로 펼쳐 놓았다. 

▲ 송석어촌계를 찾은 예비 귀어귀촌인들이 귀어닥터(위 왼쪽)와 어촌계장으로부터 생생한 정보를 듣고 있다. ⓒ박종면

위판장에서 다양한 수산물을 만나다 

이튿날은 홍원항에 위치한 서천서부수협 위판장과 어로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일정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어선 항해가 불가능해 어로현장을 보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홍원항을 거닐며 만나는 어업인들과 대화를 통해 많은 정보와 경험담을 얻을 수 있었다. 

현지 어업인들이 어획한 다양한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은 예비 귀어어귀촌인들에게 신선한 경험이 됐다. 참가자들은 위판장에 상장된 각종 수산물을 보며 귀어의 꿈을 다지기도 했다. 

서천군 예비 귀어귀촌인 팸투어(2차)에 참가한 예비 귀어귀촌인들이 서천서부수협 홍원위판장에 상장된 각종 수산물을 둘러보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박종면

홍원과 위판장 견학에 이어 귀어자금 대출을 시행하는 현지의 서천서부수협을 찾았다. 수협 상호금융과 직원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 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참가자들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팸투어를 준비한 서천군귀어귀촌센터도 들렀다. 이곳에 서는 팸투어 일정 중 듣지 못했지만 알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이희 사무국장으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외국계 기업에 근무하다 그만두고 귀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김 모 참가자는 “다른 지역의 팸투어도 많이 다녀봤지만 이처럼 생생한 정보를 얻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귀농을 준비하다 귀어쪽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는 윤 모 참가자는 “허심탄회하게 가슴을 열고 귀어귀촌을 도와주려는 귀어귀촌센터 관계자들과 현지 주민들이 매우 인성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가자들도 한결같이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준 귀어귀촌센터에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 음을 전했다. 

한편 서천군 귀어귀촌센터는 6월에는 2018년 제3차 팸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박종면 기자  frontie@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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