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라, 세계 최초 무인선에 이어 물류자동화 잰걸음
야라, 세계 최초 무인선에 이어 물류자동화 잰걸음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5.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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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장과 탄소배출절감 미션 선도할 것”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최초 무인 전기선 ‘야라 버클랜드(Yara Birkeland)’호의 뜨거운 관심이 식기도 전에 또 다시 파격적인 혁신을 선보이는 야라(Yara)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대 미네랄 비료 회사 야라는 물류 솔루션 공급업체 칼마르(Kalmar)와 함께 노르웨이 포르스구룬 부두에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자율 운영 물류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야라는 무인선과 부두의 자율 운영 물류 솔루션을 함께 활용한 완전 자동화 수송체계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선적· 하역· 출항 등의 물류 업무를 완벽하게 무인화함으로써,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 제로 구역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토베 안데르센(Tove Andersen) 야라 생산총괄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자율 운영 물류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야라 버클랜드호가 단순히 세계 최초의 무인 전기선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구현된 무인 자동화 물류 시스템 그 자체로 거듭나게 됐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진 파트너로 우리의 공급망에 칼마르의 전문성을 통합시켰다”고 말했다. 

칼마르는 야라 버클랜드에 탑재되는 자율 선적 및 하역 솔루션을 비롯해서 비료 생산 설비와 부두간 운반을 점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전세계 3억여명의 식량 조달에 필요한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야라는 지난해 노르웨이 선박기술기업 콩스베르그(Kongsberg)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자율운행 전기 선박을 개발했다. 야라 버클랜드호는 약 60km의 내륙수로 항해를 거쳐 야라의 포르스구룬 플랜트에서 생산된 비료를 라르빅과 브레빅의 심해 항구로 운반할 예정이다. 

이는 연간 4만여대 규모의 트럭 운송에 해당하는 규모로, 도로 운송을 통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절감뿐 아니라 교통 안전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목표를 잡고 있다.

우창하 야라코리아 지사장은 “역사적으로 유일무이하게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성장과 탄소배출절감의 미션을 새롭게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의 친환경에 대한 책임이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모범 사례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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