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없는 센서로 육류 신선도 모니터링’ 기술 ‘주목’
‘배터리 없는 센서로 육류 신선도 모니터링’ 기술 ‘주목’
  • 김영호기자
  • 승인 2018.05.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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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츄안 투 카오 씨, 국제응용시스템학회 최우수논문상
부경대 츄안 투 카오 씨

부경대학교 대학원생이 육류제품 신선도 모니터링 시스템 구동을 위한 배터리 없는 센서 기술을 개발해 주목 받고 있다.

부경대 전자공학과 츄안 투 카오 씨(26‧석사 2년‧베트남)는 최근 일본 지바시의 마쿠하리 멧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IEEE 국제응용시스템학회 학술대회에서 논문 ‘식품 모니터링을 위한 릴레이 레조네이터를 이용한 RF 에너지 하베스팅 증폭’(지도교수 정완영)으로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전기공학, 컴퓨터 분야 연구자들의 논문 780여 편이 발표됐다.

그는 이 논문에서 육류 포장용기 안의 습도,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 데이터를 측정하는 센서에 릴레이 레조네이터(특정 주파수에서 진동하는 공명기)를 추가한 모듈을 개발해 제시했다.

육류 제품의 신선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는 제품 용기 안에 센서를 장착하고 센서가 측정한 데이터를 무선 리더기로 읽어야 하는데, 이 모듈은 배터리 대신 리더기에서 나오는 고주파(RF)에너지를 센서 구동전력으로 이용한다.

실험 결과 센서 모듈에 장착된 릴레이 레조네이터가 리더기에서 나오는 RF에너지를 5배 이상 증폭시켜 배터리 없이도 센서를 작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가 작동되는 거리도 리더기에서 50cm까지로, 기존의 배터리 없는 센서(리더기에서 15cm 내외)보다 훨씬 길었다.

정완영 지도교수는 “무선통신기술을 산업현장 등에 적용하기 위해 센서의 기능은 물론 효율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대형마트 등의 제품관리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와 비용,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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