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젊은 친구들이 해기사 직업을 기피하고 있어, 해양계 대학 및 고등학교에서는 승선근무예비역제도라는 유인책을 줘서 학생들을 유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해양>과의 인터뷰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위성곤 국회의원은 이와 같이 현 상황을 바라봤다.
지난해 해양계 대학 지원율이 1%대로 현저히 하락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해 위 의원은 “승선근무예비역제도는 유능한 해기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유용한 제도다”라며, “저는 지금 보다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편제인원 1,000명 중 외항상선 826명과 내항 화물선 및 어선 174명은 최소 편제인원으로 세금을 투입해 연간 1,500명 의 해기사가 양성되므로 승선근무에비역 T/O를 대략 1,300명 추가 확보해 야 한다고 산·학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승선근무예비역제도 편제인원이 대폭 감축된다면 해운인력 양성에 차질이 가고 국가 기간산업 나아가 해양수산업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위 의원은 “승선근무예비역제도 축소에 관한 검토는 재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업계 의견을 수렴해 국방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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