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양사고 2,582건…전년 대비 12% 증가
지난해 해양사고 2,582건…전년 대비 12% 증가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4.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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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017년 해양사고 통계 발표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지난해 해양사고가 2,582건으로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중앙해양심판원이 발표한 ‘2017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총 2,582건으로 2016년보다 11.9%(275건↑) 증가했고, 이에 따른 사망·실종자는 총 145명(어선 100명, 비어선 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해양사고가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는 레저인구와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관련 사고 건수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선박 사고는 2016년보다 총 134건 증가(449건)했으며, 낚시어선 사고도 총 66건 증가(223건)했다.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전년 대비 22.9% 증가(118→145명)했다. 이는 스텔라데이지호 사고(2017.3, 실종 22명)와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2017.12, 사망 15명) 등 대형 인명사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7년 발생한 해양사고 2,582건 중 어선사고가 1,778건으로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사고 중에서도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가 전년보다 6.5% 증가한 31.3%(557건)를 차지했는데 이는 비어선에서도 35.0%(281건)를 차지할 정도로 기관손상으로 부유물 프로펠러에 감김, 인한 운항저해 및 충돌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해양심판원의 심판사건 233건 중 85%인 199건이 졸음, 운항과실, 기기조작 부절절 등의 인적과실이 원인으로 밝혀져 선박사고에 대한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강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업 중 추락사고와 같이 작업 중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전체 사망·실종자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작업장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객선 사고는 2016년보다 34% 감소한 41건으로 집계됐으며, 여객선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해양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여객선 항해장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국민안전감독관이 비노출 방식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2017년 해양사고 통계’ 자료는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누리집(www.kmst.go.kr, 정보포털 → 해양사고 통계 → 통계연보)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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