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강 한국김수출협의회장 "김 수출 7억 달러까지는 가능할 것"
정재강 한국김수출협의회장 "김 수출 7억 달러까지는 가능할 것"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3.2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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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인터뷰>
▲ 정재강 한국김수출협의회장. ⓒ박종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정재강 한국김수출협의회장이 전망한 김 수출의 미래는 그리 밝지 않다.

작년, 재작년에는 중국, 일본의 원초 작황이 좋지 않아 한국김 수요가 늘었지만 올해는 공급이 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것.

정 회장은 “300g 김이 4,700~4,800원 받던 것들인데 중국, 일본 작황이 안 좋아 작년, 재작년에 8,800원까지 올라갔다. 그런데 올해 중국 어장이 30% 늘었다. 작황도 좋다. 중국김 가격이 절반 가량 떨어져 있다”라고 현황을 전했다.

그는 5억 달러 수출만 유지해도 대성공이라 말한다. “올해 5억불 달성하면 성공적이지 않을까. 그러면 선전하는 것이고 한국김이 비싸지만 중국김보다 품질이 좋다는 것이 검증되는 과정이기에 다음해에 탄력 받을 수 있
다. 하지만 작년, 재작년처럼 큰 폭 신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회장은 해수부의 소통 부재를 꼬집었다. 그는 “(해수부가) 업계와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해서 목표를 정했다면 10억 달러 얘기는 안 나왔을 것”이라며 “야끼노리(구운김), 마른김은 일본이 품질이 좋고 로스(loss)가 3%도 채 안 된다. 중국도 5% 정도다. 그런데 한국김은 7~8%다. 거기에 환율도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이고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 여의치 않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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