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EM,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 착수
KOEM, 보름달물해파리 ‘폴립’ 제거 착수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8.03.29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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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까지 ‘부착유생 중장기 제거 및 관리계획’ 본격 시행

[현대해양 변인수 기자]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박승기)이 수산업과 해양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해파리 제거에 팔을 걷고 나섰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보름달물해파리의 대량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부착유생(폴립) 중장기 제거․관리계획’을 본격 실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파리 부착유생 제거 시 사용되는 고압분사기

우리 연근해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해파리 종은 지름 15cm 내외의 투명한 몸체를 가진 보름달물해파리이다.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부착유생 2,000만개체 이상이 밀집된 것으로 조사된 인천 송도 LNG 인수기지, 평택항, 당진항 접안시설 등 3개 해역을 대상으로 부착유생제거를 실시하고, 기존 제거지역 8개 해역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공단은 지난 2013년 시화호, 새만금, 마산만 등 주요 발생지를 중심으로 부착유생 제거를 추진, 성체 수 기준 90% 가량의 개체를 박멸하는 등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해파리 대량발생은 어구 손상과 어획물의 신선도를 저감시켜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원자력발전소의 냉각수 취수구를 막는 것은 물론, 해양생태계 교란 등을 유발한다. 또한 번식력이 강해 최초 발생한 부착유생 1개체가 자가분열을 통해 약 5,000여 개체까지 증식하므로, 초기 단계에서의 방재작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보름달물해파리 부착유생관리 매뉴얼’ 배포와 부착유생 대국민홍보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9년 국립수산과학원은 보름달물해파리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적 피해가 연간 3,000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파리 부착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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