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어민 찾아 4만리…최북단 어촌계부터 전국 순회 방문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어민 찾아 4만리…최북단 어촌계부터 전국 순회 방문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3.1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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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과 소통 위해 9차례 사랑방 모임 예정
최북단 어촌계인 강원고성군수협 대진어촌계를 방문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중앙 끝 쇼파에 앉은 이)이 어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어민 찾아 4만리!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동해안(강원도)에서 서해안(인천광역시)까지 해안선 4만 리(1만4,963km)를 따라 펼쳐진 총 2,029개 어촌계 어민들을 찾아 나선다. 일명 ‘해안선 4만 리, 어촌계와 함께하는 사랑방 모임’ 프로젝트다.

김 회장은 전국을 △강원 △경북 △제주 △부산 △경남 △전남 △충남·전북 △경인 등 8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직접 찾아가 어촌계장 좌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작은 강원도에서 했다. 지난 12일 속초에 도착한 김 회장은 먼저 속초시수협에서 강원지역 어촌계장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강원고성군수협 대진어촌계를 방문했다. 이날 김 회장은 어촌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어촌계에 필요한 비품을 지원했다.

앞서 좌담회에는 강원지역 관내 조합장, 어촌계장, 여성어업인 등 어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저 또한 대형선망과 권현망 어업을 하는 어민의 한 사람이다. 동료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건의사항 말씀해달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어업피해보상 대응방안 △어업인 소득 증대 정책방향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김 회장은 어촌계 현안사항 및 바다 환경보전에 대한 정부의 수산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계원들과 어촌계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김 회장은 “소통을 통해 각 어촌의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협동조합으로서의 책임을 다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잘 살려 어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수협 회장이 어촌계장과의 면대면 소통을 위해 어촌 현장으로 직접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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