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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우 동원산업(주) 대표이사, “지속가능한 수산업 위해 앞장설터”지난해 연매출 2조 원, 영업이익 2,000억 원 돌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3.06 10:12
  • 호수 575
  • 댓글 0
▲ 이명우 동원산업(주) 대표이사. ⓒ박종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대한민국 최대 글로벌 원양선사 동원산업(주)이 지난해 최대 이익을 냈다. 연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 원대를 넘어 2조 4,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2,232억 원에 이른다.

취임 5년차를 맞은 이명우 동원산업(주) 대표이사 사장은 낮은 점수로 자신의 경영에 대해 평가했다. 이 대표 스스로 내린 성적은 취임 첫 해와 둘째 해는 D, 셋째 해인 2016년은 흑자로 전환돼 C, 작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려 B(학점)라고 겸손하게 자평한 것. 그는 “지난해는 참치 원물 값이 좋았고 양보다 질적인 면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하고 “이제는 참치만으로는 어렵다”며 “참치만이 아니라 모든 수산물, 모든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품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 10대 수산기업으로 내년에 창립 반세기를 맞는 동원산업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먹거리 산업의 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수산업계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속 가능한수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양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동원산업이 작년에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냈다.
세계 수산업계가 현재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와 국제규제 강화 등으로 날로 치열해지는 조업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조업환경에서도 동원산업은 2017년 사상 최초로 연매출 2조원,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신기원을 이뤄냈습니다.

동부익스프레스를 포함한 국내 매출 1조 원에 스타키스트 매출 9,500억까지 합치면 매출이 2조 5,000억 원에 달합니다. 선망(다랑어) 어가가 좋았고, 생산-가공이 브랜드와 연결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흔히 어가가 떨어지면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 동원산업은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이 만들어져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바탕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선단 현대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선단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제한적인 어족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생산했습니다. 이어 성장하는 연어시장에 집중해 지난해 연어 수입량이 4,100톤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았으며, 매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단 현대화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데 투자 계획이 궁금하다.

지난 세기, 두 차례의 오일쇼크 때도 동원산업이 특유의 도전정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던 것처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재도약을 이끌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4년부터 선단 현대화 작업을 지속해 총 4척의 신규선망선이 건조돼 출항했습니다. 이어 작년 11월에는 대선조선과 최신형 대형 참치선망선 2척에 대한 신규 발주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새롭게 건조될 선망선은 2,200톤 급으로,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일반 선망선이 생산하는 통조림용 참치 대비 3배의 부가가치를 가진 횟감용 참치(슈퍼 투나, Super tuna)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원산업은 선단 현대화와 더불어 글로벌 수산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동원산업이 세계 10대 수산기업 ‘키스톤액터’에 선정됐는데…

스웨덴 왕립 스톡홀름대학의 연구기관인 SRC(Stockholm Resilience Center)가 2015년 5월에 세계 수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키스톤액터(keystone actors) 12개사를 선정했습니다.

SRC가 선정한 키스톤액터에는 노르웨이 마린하베스트(Marine Harvest), 태국의 타이유니온(Thai Union), 일본의 니쓰이(Nissui), 세계 최대 어류 사료회사인 노르웨이 스크레팅(Skretting)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한국 기업으로는 동원수산이 유일하게 들어갔습니다.

이들 12개사 가운데 상위 8개사가 2016년 11월 12일~13일 몰디브의 소네바 푸시에서 이틀간의 원탁회의를 통해 향후 세계 수산업계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고, 7가지 주요 의제에 대한 공동 선언(SONEVA STATEMENT)을 채택했습니다. 키스톤액터는 작년에 스톡홀롬에서 10개사로 멤버를 확정했고, 이 멤버가 올해는 일본에서 회의를 합니다.


MSC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동원산업은 책임있는 수산기업으로서 지속가능어업과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Marine Stewarship Council; ‘지속가능한 어업관리’ 인증)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리 회사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6년 MSC 인증이 우리의 지속가능어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되어 본격적으로 인증 획득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최초 MSC Fishery 인증에 도전하는 만큼 사전준비와 정보파악 등에 다른 글로벌 기업들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그에 따라 2017년 동원산업 태평양 연승어업에 대한 MSC 인증 Pre-Assessment(사전평가)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해 10월경에 끝난 Pre-Assessment에서 우리는 인증평가를 통과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고, 현재 인증 획득을 위한 Full-Assessment(본 평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MSC 어업 인증을 통해 지속가능어업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우리 회사부터 솔선수범해 업계를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원 감소, 어장 축소 등으로 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FAO의 미래식량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경 전 세계 인구가 97억 명에 도달하고 이에 따른 단백질 수요는 7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소득은 높아지는데 육상 단백질 공급에는 한계 있으니 바다(수산물)에서 조달해야합니다.

바다는 지난 10년 간 어획은 1억 톤에서 양이 늘지않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Protein Challenge가 대두되고, 원양어업계는 어족자원 감소로 어업의 한계에 직면해 있어 결국 기르는 어업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양식에 대한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원산업은 양식산업을 식량자원 확보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도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분야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업과 양식어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자원 감소, 어장 축소 등으로 양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복안을 갖고 있나?

FAO의 미래식량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경 전 세계 인구가 97억 명에 도달하고 이에 따른 단백질 수요는 7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소득은 높아지는데 육상 단백질 공급에는 한계 있으니 바다(수산물)에서 조달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족자원 감소로 어업의 한계에 직면해 있어 결국 기르는 어업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양식에 대한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원산업은 양식산업을 식량자원 확보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분야로 생각하고, 기업과 양식 어민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올해 스타키스트 인수 10년,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데…

미국에서 국민 참치회사로 통하는 스타키스트(StarKist)를 지난 2008년에 김재철 회장님이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동원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덕분이라고 봅니다. 인수 전 스타키스트는 적자에 시달렸는데 현재는 탄탄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남미를 포함해 약 180개 업체에 참치캔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전년도 성과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원산업은 먼 미래를 준비하며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해 앞장설 준비를 하겠습니다.

박종면 기자  frontie@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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