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기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취임…“제2의 도약, 혁신하는 모습으로 거듭나자”
박승기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취임…“제2의 도약, 혁신하는 모습으로 거듭나자”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2.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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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 취임식이 12일 공단 대강당에서 열렸다. 박승기 신임 이사장이 취임사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박종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제4대 이사장에 박승기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이 취임했다.

12일 오후 해양환경관리공단 대강당에서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승기 신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 취임식이 열렸다.

박 신임 이사장은 이날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해양환경 최고 전문가인 여러분들과 힘을 모아 공단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를 둘러싼 정책수행 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환경변화와 어려운 여건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면서 새롭게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으로 거듭나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이사장은 △전문성과 관리역량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 △조직문화 혁신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먼저 전문성과 관리역량 강화와 관련, “유해 해양생물의 유입, 발전소 냉온배수 등 새로운 해양환경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고 골재채취단지 관리, 해양기후변화 대응, 해양보호구역 관리 및 갯벌복원, 해양환경 국제협력사업 등 공단의 미래성장동력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국민 소통을 위해 그는 “‘KOEM 국민희망 일자리 추진단’ 중심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많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며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 기강 해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조직 기강 해이는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인권, 윤리, 청렴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로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해양환경관리공단 전신) 10년, 해양환경관리공단 10년을 맞아 사람 중심, 직원 중심, 국민 중심의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뛰어보자”고 제안했다.

박 이사장은 1965년 전남 보성 출신으로 한양대와 동대학원 토목공학과(학·석사), 미국 플로리다대 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그는 기술고시 22회로 1987년 공직에 입문해 해운항만청 항만개발과장, 항만정책과장,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해수부 항만국장을 거쳐 지난해 9월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에는 해수부 대변인을 맡아 진도에 머물며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이사장의 취임은 장만 전임 이사장의 중도 사퇴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사장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3년이다.

박승기 신임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이 취임식 직후 공단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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