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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열 강동수산(주) 대표이사, “수입·비축물량 확대하고 가공사업 등에 주력하겠다”겸영사업으로 변화 모색…민물장어 생산도 추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2.05 13:28
  • 호수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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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준열 강동수산(주) 대표이사. ⓒ박종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과감한 투자와 조직 재정비를 약속하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부류 도매법인 강동수산(주) 대표에 취임했던 윤준열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윤준열 회장은 “만만치 않았다. 수업료를 많이 물었다”며 1년을 돌아봤다. 윤 회장은 스스로 밝힌 것처럼 지난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수산물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시장 반입 물량이 감소하고 민물장어(뱀장어), 킹크랩 등 고급 활수산물 상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민물장어 위판은 생산자단체와 정부의 의견이 달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올렸다. 법인 매각설도 나돌았다.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강동수산은 지난해 선전했다. 강동수산의 2017년 매출은 1,672억 원으로 당초 목표 2,000억 원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전년 1,433억 원보다 16.7%(239억) 증가했다.

 

부산공동어시장 출장소 개설

매출이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중도매인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산지 출장을 통한 출하자 독려와 부산공동어시장 출장소 개설 등으로 산지물량 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민물장어와 전복, 킹크랩, 로브스터 등 비상장 품목 출하가 늘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윤 회장은 올해 수입, 가공 등 겸영(兼營)사업을 펼치고 민물장어 출하와 비축물량 확대에도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로 강동수산은 부산 산지에서 고등어를 매입해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임가공에 나서고 있다. 아직 단순가공에 머물고 있지만 ‘강동수산’이라는 브랜드로 팔리며 반응도 괜찮다고.

원물이 아닌 간편 생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요구 추세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는 것이 윤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는 고등어에 한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조기와 문어 등 다른 품목 가공도 추진하는 등 겸영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단순한 생물생선의 판매보다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가공작업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강동수산(주) 2018년 신년맞이 행사. 가운데가 윤준열 회장. 사진제공=강동수산(주)

가공사업 진출 등 ‘변화’ 시도

윤 회장은 ‘지금은 변화를 꾀할 때’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서 사업 내실화와 변화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그는 뱀장어 수입, 전복, 킹크랩, 랍스타, 동태포 등 비상장 품목의 출하 확대를 통해 시장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는 “도매법인이 시장에 들어오는 물건을 기다리며 수수료 수익만 바라보는 것은 이미 한계에 달했다. 지금은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수수료만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를 지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회장은 민물장어 출하 확대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물량이 없어 수산물 가격이 올라 소비가 멈춰버린다면 이것만큼 수산업계에 타격이 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도매법인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민물장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추진한 민물장어 경매가 공급이 일정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난 뒤 직접 생산까지 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구체화시켜 전북 고창에 태양광 시설과 결합한 양식장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고. 양만장 지붕에 태양열 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33만 ㎡에 달하는 부지를 마련해 놓았다.

 

전직원 경매사 자격취득 추진

윤 회장은 올해 강동수산 조직을 재정비 매취사업과 수입 가공사업 등을 확대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생각이다. 직원 화합을 최우선으로 성과주의 인사제도도 실시한다. 특히 판매능력 향상을 위해 도매법인답게 전 직원이 경매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중도매인과의 협력관계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입과 비축사업을 통해 수산물 공급이 부족할 때 저렴한 가격으로 중도매인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 윤회장은 “이미 수입과 비축을 통해 많은 양의 수산물을 확보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출하자, 중도매인과 함께 상생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 “경영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월급을 반납하는 등 공동체를 일구는 마음으로 강동수산에 혼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윤 회장은 강동수산 매각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다”며 “살 사람도 없고 팔지도 않겠다”고 일축했다.

박종면 기자  frontie@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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