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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친환경 양식에 집중해 양식 수산물 2조 원대로 키운다”‘가고 싶은 섬’ 가꾸기·‘국립김산업연구소’ 설립 계속 추진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2.02 18:55
  • 호수 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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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박종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전라남도 수산물 연간 생산액은 2조 원이다. 이는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52%를 차지하는 수치다. 전남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2025년까지 수산물 연간 생산액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김, 전복, 꼬막, 새우, 해삼 등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양식생산 증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남도는 수입대체 효과가 큰 새우와 바다송어의 대량생산 양식장을 새로 조성하고, 중국 수출 유망품목인 해삼 생산 확대를 위해 우량 종묘 씨뿌림 양식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전남도는 목포 등 서남권에 중국 수출과 수산업 발전의 거점을 조성해 ‘해양수산 융복합벨트’로 발전시켜갈 예정이며, 선도사업 몇 가지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서남권 해양수산 종합지원기관’을 지난해 목포에 착공했으며,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을 위해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예산이 편성됐다가 안타깝게 삭감되는 아픔이 있는 ‘국립김산업연구소’ 설립에 재도전할 계획이며, ‘수산기자재 산업 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전남도는 브랜드 시책으로 ‘가고 싶은 섬’ 가꾸기를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3년 전 처음으로 선정된 6개 섬은 사업 시행 전인 2014년에 비해 방문 관광객이 3배로 늘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어업인 대표 조직인 수협중앙회는 지난해 말 전남 해양수산업을 총괄하는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에게 수협의 가치 실현과 전남 어업인의 권익보호에 힘써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했다.

<현대해양>이 전남도 해양수산 업무를 책임지는 양근석 국장을 만나 전남도의 해양수산정책에 대해 들었다.

▲ 전남도는 어업인의 안정적 정착과 창업활성화를 위해 창업자금 및 어가주택 구입 신축자금 융자, 귀어가 멘토링 사업 등을 실시해 지난해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박종면

 

전남도의 2018년 수산업 정책방향이 궁금하다.

전남은 대한민국 제1의 수산도(道)로서 2016년 기준 수산물 생산량 144만 4,000톤, 생산액 2조 1,809억 원으로 생산량 기준 전국의 5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체수산물에서 해면양식생산은 131만 5,000톤, 1조 2,404억 원으로 전국 양식생산량의 7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남은 올해 △양식어업의 미래성장산업 전환 △어업인 소득안정과 안전관리 강화 △고부가가치 수산 가공유통체계 확립 △복합물류 항만과 어촌 정주여건 확충 △해양자원 가치 제고 등 5개 과제 183개 사업에 2,42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또한, 새우, 해삼 등 고부가가치 품종을 미래 유망 양식품종으로 집중 육성해 지난해 말 1조 5,000억 원 수준이었던 양식수산물을 2020년까지 2조 원대로 성장시킬 예정입니다.

인공어초, 해중림 등 수산생물의 산란서식환경 조성과 경제성 어종 방류, 꼬막낙지 등 자원 회복사업도 계속 추진합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산물 가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유통물류센터, 해섭(HACCP) 시설 등을 확충하고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인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국립해양수산연구기관 유치로 수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해수부가 공모한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비 110억 원을 확보했는데…

전라남도는 지난해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18년 친환경양식어업육성사업에 바리류 우량종자 생산시설 등 6종이 선정돼 사업비 11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선정된 전남지역 공모사업은 민간 지원 4종 85억 원, 지자체 직접시행 2종 25억 원입니다. 이 지원사업에는 바리류 우량종자 생산시설 10억 원, 친환경 새우생산시스템 구축 10억 원, 자동화시스템 전복 육상 양식장 건립 50억 원, 친환경새우 이모작 복합양식장 조성 3개소 15억 원이 지원됩니다.

시·군이 직접 추진사업에는 장흥군 김 우량 종자생산 시설 10억 원, 신안군 새우양식 유용미생물 배양시설 조성 15억 원이 지원됩니다.

올해 국비 38억 원, 지방비 38억 원, 자담 34억 원으로 김, 전복, 새우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생산 증대를 위한 우량종자 공급, 첨단 양식기술 개발 및 시설 건립 등을 추진합니다.

특히 지속적 양식어업 성장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단양식시설을 확충하고, 시군과 함께 친환경양식어업 육성 추가 공모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양근석 국장(왼쪽 첫 번째)이 전라남도 관내 가두리 양식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전라남도 해양항만과

 

 

전남 수산의 취약점은 수출이라 보는데 수출 증대 방안은 없나?

지난해 전남 수산물 생산량은 전국의 52%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가공량은 전국의 19%, 수출량은 전국의 8.8% 수준에 불과합니다. 생산에 비해 가공, 가공에 비해 수출이 약한 것은 자금 부족 등으로 가공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 가공업체에 원료상태로 판매하는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산물 가공 유통시설 확충과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산지가공시설과 저온저장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광양에 어패류, 장흥에 낙지, 함평에 민물장어 등 과 같이 지역별 주력 수산물 산지유통물류센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생산, 가공, 유통, 관광 등을 포함하는 다기능 수산물산지유통시설로 목포에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신안에 ‘다기능 위판장’이 있고, 수산물의 성분, 효능 연구 및 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과 청각 추출물로 만든 혈류개선 및 장 건강식품, 해파리의 수분 흡수성을 활용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과 소재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전남도는 귀어귀촌인의 안정적 정착과 창업활성화를 위해 창업자금 및 어가주택 구입 신축자금 융자, 귀어가 멘토링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양근석 국장은 청년이 돌아오는어촌을 위해 수산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일에 심혈을 쏟고 있다. 사진은 양 국장이 귀어귀촌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박종면

어촌인구 감소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대응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조기 생산 감소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타격을 받은 굴비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소포장 지원 등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어촌 특산품, 섬 밥상, 고유 축제 등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해 마을식당이나 어촌체험관광을 운영하는 등 6차 산업화를 통해 어업 외 소득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해 수산물 소포장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제철수산물 수도권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는 등으로 판매를 돕고 있습니다. 수출 주도 품목인 김, 전복 등 수출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 개발, 통관, 운송,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고 싶은 섬'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 돼 가고 있나?

브랜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는 10년 동안 풍광과 식생, 역사와 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주민 참여의지가 강한 섬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국비와 지방비 등 2,633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입니다. 첫 해인 2015년에 여수 낭도, 고흥 연홍도, 강진 가우도, 완도 소안도, 진도 관매도, 신안 반월·박지도 등 6개 섬을 시작으로 해마다 2개 섬을 추가해 2024년까지 24개 섬을 가꿔가게 됩니다.

12개 섬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처음으로 선정된 6개 섬은 사업 시행 전인 2014년에 비해 방문 관광객이 3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강진 가우도는 벌써 2가구 5명이 귀어했고, 오픈 행사 이후 8개월 여 동안 마을공동식당 운영과 특산품인 '황가오리빵' 판매만으로도 2억 원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양근석 국장. ⓒ박종면

 

지방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데 전남의 귀어귀촌 상황은 어떤가?

2016년 전남에 정착한 귀어가는 358가구(502명)로 그 2년 전 280가구보다 23% 늘었고 전국 35%를 차지합니다. 그 중 30대 이하 젊은 층이 80여명을 차지합나다. 어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귀어귀촌종합센터의 귀어지 선호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1%가 전남으로 귀어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귀어 유치 확대 및 정착지원을 위해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상담, 교육, 홍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귀어인의 안정적 정착과 창업활성화를 위해 창업자금 및 어가주택 구입 신축자금 융자, 귀어가 멘토링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 수산인재의 어촌 유입을 위해 양식 취업 및 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청년이 돌아오는 어촌을 위해 수산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어촌 정착을 지원합니다.

 

올해 주력사업은 무엇인가?

전남은 ‘청년 수산인재 양성’을 주요 과제로 삼고 39세 이하 수산계 학교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가 양식업체에 취업하는 경우 2년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양식어장 취업 청년에게 1순위로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 것입니다.

또 기후변화에 대비해 바다송어, 김, 해삼, 가리비, 꼬막 등 신품종 연구개발, 수출 전략품종과 소득품종 양식 기술 개발로 안정적 생산기반을 조성할 것입니다.

수산업은 미래의 세계 식량 문제를 해결 수 있는 확실한 대안입니다. 전남도의 수산업 육성정책과 어업인들현안문제 인식 및 개선 노력을 통해 잘사는 어촌, 어업소득이 크게 향상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종면 기자  frontie@hdh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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