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양문화포럼 신년포럼 성료
국회 해양문화포럼 신년포럼 성료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1.1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한 바다, 즐거운 바다, 돈 벌어 주는 바다로 눈길을 돌리자”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소프트웨어적 해양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국회, 정부, 민간부문의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지난 11일 ‘국회 해양문화포럼’ 신년 세미나가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 김한정 의원, 오영훈 간사의원과 포럼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해양문화의 비전과 과제’란 주제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국회 해양문화포럼’은 범국민적 해양의식을 제고하고 육지중심의 사고에서 해양중심의 사고로의 전환을 꾀하고자 지난해 7월 17일 출범했다.

이날 김한정 의원은 개회사에서 “바다는 우리의 미래다. 안전한 바다, 즐거운 바다, 돈 벌어 주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이 바꿔야 하고 전략이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포럼에서 제언된 좋은 해양문화정책을 반영하는 심부름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 김한정 의원은 이번 포럼의 제언들을 차근차근 정책에 반영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설훈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은 “어릴적부터 바다를 좋아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는 꿈이 있었다”며 “국회 해양문화포럼이 앞으로도 한국을 해양문화강국으로 이끌어가는 견인차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 해양과학자, 해양수산관련기업인, 해양역사학자, 해양전문기자, 해양수산부 관료, 울릉도 해양과학기지대장, 전통예술인, 환경활동가,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해 모든 사람들이 자기소개와 발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발언 중에 “이번 4월 1,600명이 승선하는 크루즈 선상에서 강연, 토론, 공연, 파티를 여는 해양축제인 '그린보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행사로 다양한 사람들이 크루즈를 타고 해양비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박찬재 항로표지기술협회 이사장은 “영종도 낚시배 전복사고와 같은 사건 이후 아무리 좋은 해양안전 제도들이 생겨도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의 인식이 중요하다”며 “해양문화포럼이 해양에 대한 국민의식을 개선하도록 선도하는 포럼이 돼야한다”고 제언했다.

▲ 이날 행사에서 해양과학자, 해양수산관련기업인, 해양역사학자, 해양전문기자, 해양수산부 관료, 울릉도 해양과학기지대장, 전통예술인, 환경활동가, 선생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해 모든 사람들이 자기소개와 발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은 “삼면의 바다를 극복하신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해양 DNA로 한국은 세계로 뻣어가는 글로벌 해양국가가 된 것 같다”며 “국민들이 느끼는 바다는 여전히 위험하고 ‘물가에 가지 말라’는 의식이 팽배해 해양수산개발원은 국민의식이 해양문화에 젖어들 수 있는 친근한 소프트파워를 키워내는데 국회 해양문화포럼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영달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해수부 해양정책이 힘을 제대로 못받고 있어 아쉬운데 이유는 해양문화의식이 국민들에게 스며들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글로벌 해양강국은 문화강국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이 포럼이 시발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참석한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김모 교사는 “해양교육 법제화와 해양문화를 교과서에 삽입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제언했고 국악전통예술인은 “좋은 해양문화정책들을 접하면서 전통예술도 해양자연과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의 민간집행위원장인 제주대 주강현 교수의 '남북의 화해와 평화의 바다', '해양과학을 통한 해양문화 제고' 등 10가지 비전을 주제로 특강이 진행됐다.

▲ 현재 국가주도형 해양력 육성정책에서 어린이, 노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참여와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민간부분 주도의 해양력 육성정책으로의 전환을 토로했다.

주 교수는 “현실에서는 해양하면 단순히 해수욕장이나 하역설비, 컨테이너 같은 것들이 연상되는데, 해양강국인 스페인과 같이 바다하면 조각, 미술, 문화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해양인식으로 탈바꿈돼야 한다”며 현재 국가주도형 해양력 육성정책에서 어린이, 노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참여와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민간부분 주도의 해양력 육성정책으로의 전환을 토로했다.

끝으로 오영훈 간사의원은 “이번 행사와 같은 해양 관련 학계·과학·산업·예술·정부에 속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해양문화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회를 진행하는 일정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