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 홍충희 제주도 신설 해녀문화유산과장
이달의 인물 - 홍충희 제주도 신설 해녀문화유산과장
  • 최정훈 기자
  • 승인 2018.01.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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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제주해녀문화 알리는 전도사 되겠다”
▲ 홍충희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유산과장

[현대해양 최정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특별한 정책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다. 지난해 7월 신설된 ‘해녀문화유산과’가 그 곳이다.

해녀문화유산과는 9,500여 제주 해녀들의 생업은 물론 해녀와 관련된 문화 전반의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곳이다.

해양수산분야 대학을 졸업한 홍충희 서기관은 해녀문화유산과의 초대 과장으로 임명돼 지난해 하반기 동안 ‘해녀의 날(9월 셋째주 토요일)’지정,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5개년 기본계획’(2017~2021 년) 수립, 전 세계 174개국의 유네스코 관계자가 참여한 ‘제12차 유네스코 정부 간 위원회의’ 개최 지원, ‘해녀문화 국제학술대회’, ‘제주해녀축제’, ‘해녀어업 보존·발전 포럼 및 전국 해녀교류 행사’의 성공적 개최, ‘최초 고령 해녀 수당 및 소라가격 안정화제도’ 시행 등 굵직굵직한 제주해녀 관련 정책들을 폭포수 쏟아내듯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

홍충희 과장은 “올해에는 제주해녀협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해녀들이 활발한 교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며 특히 “올해 8월에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제5차 ERAHS(동북 아시아유산학회) 컨퍼런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 해녀문화유산 정책은 응원과 배려의 전통 ‘게석문화’를 되살려 해녀공동체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 교육센터, 박물관 등에서의 사회교육을 통한 차세대 계승 기반을 다져 나갈 것도 정책에 포함된다.

또한 해녀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창작 예술, 팬시 등 캐릭터 상품의 개발, 수산물 가공제품 등에 상표권 활용 등 다양한 제조, 콘텐츠, 관광 산업과의 연계 발전을 꾀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과장은 “올해에도 해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해녀분들과 적극적으로 임해 해녀협회가 민간 외교 사절로서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또 “우리나라의 해녀어업 시스템이 FAO(국제식량농업기구), GIAHS(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에도 일익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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