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을 원한다면 北의 개혁·개방 유도해야”
“통일을 원한다면 北의 개혁·개방 유도해야”
  • 취재부
  • 승인 2011.02.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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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국회의장, 한반도 통일 주제로 21세기 경영인클럽 특별강연

21세기 경영인클럽(회장 김동욱, 전 국회재경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을 초청, 조찬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박 의장은 ‘한반도 통일, 어떻게 이룰 것인가?’ 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별강연을 펼쳤다.

박 의장은 “지금 우리 민족이 가장 바라는 것은 통일”이라면서, “이를 위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같은 분단국가인 중국과 대만의 잦은 왕래와 교역을 예로 들면서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면서 갑작스럽고 전면적인 통일을 이루기보다 우회적이고 간접적으로 분단의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중국과 대만의 잦은 왕래와 교역은 중국의 개혁·개방 성공 때문”이라면서 “북한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목적 없는 원조는 지양해야 하며, 북한을 지원할 때마다 한 걸음씩 개혁과 개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장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미국과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문을 열지 않는 이유는 정권이 위협을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미국은 북한이 개방을 해도 당분간 정권 유지는 별 문제가 없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장은 “북한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이 개혁·개방의 길로 나오도록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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