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빈 수협은행장 "공적자금 조기상환하고 경쟁력있는 강한 은행 만들겠다"
이동빈 수협은행장 "공적자금 조기상환하고 경쟁력있는 강한 은행 만들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8.01.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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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독립출범 1주년…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330% 상승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이 지난해 12월 1일 주식회사로 별도 분리해 새롭게 출범한지 1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공노성 대표이사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잠실 수협은행 본부 독도홀에서 열렸다.

이동빈 은행장은 기념사에서 “올해의 성장을 토대로 연간 3,000억 원 수준의 세전이익을 창출해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고 수협의 정체성과 어업인 및 회원조합 지원 기능을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면서 “수협은행을 경쟁력 있는 강한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자율경영기반 구축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과 내실경영 △수익창출 기반 확대 △강한 기업문화 구축이라는 5대 핵심과제를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핵심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 리테일 기반 확대이다”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IT기반 영업, 점세권 영업, 리테일 예금 및 대출에 대한 금리우대, 해수부 유관기관 거래 유치, 고객 사은품 등 영업지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본부조직도 고객 및 영업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 수협은행 독립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이동빈 은행장이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박종면

자산규모 30조원대 진입, 고정이하비율 0.85%로 개선

수협은행은 2017년 10월말 기준, 원화대출금 증대 및 순이자마진율 상승으로 사업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1억 원 증가했다.

또, 자산건전성 개선 등으로 대손 총당금 비용이 810억 원 감소해 세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6억 원 증가한 2,193억 원을 보였다. 연말 세전당기순이익은 전년 말 대비 1,864억원 초과한 2,6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총자산은 소매여신 증대와 안정적 예금조달 기반 확대 추진으로 전년 말 대비 4조 2,876억원 증가한 31조 9,089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우량자산 여신증대와 부실여신의 신속한 정리를 위한 디마케팅 등 적극적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전년 말대비 0.37%p 하락한 0.85%로 개선된 지표가 예상된다.

Sh수협은행은 새로운 출범 후 1년간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성장성 및 건전성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예금보험공사와의 MOU 목표 달성은 물론,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해 수협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어업인 및 회원조합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기념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박종면

흔들리지 않는 기반 구축

이날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5대 핵심과제 수행을 위한 주요업무 추진계획도 밝혔다. 우선, △자율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구체적 상환 로드맵과 부족자본 확충방안을 마련해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반 구축, 설립목적에 부합한 협동조합수익센터 역할 강화, 조직 정비를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대외 신뢰도 향상을 위한 능동적 경영활동을 추진한다. 두 번째로는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중심으로 본부 조직개편, 소매금융 전문 영업점 운영을 위한 소매중심 채널 전략 실행, 우수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자산관리서비스 강화, 충성고객 확대를 위한 고객만족 극대화, 적극적인 기업홍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추진한다.

세 번째로는 △질적 성장/ 내실 경영을 위해 우량 소매여신 중심의 질적자산 증대, 영업점 조달비중 확대를 통한 조달구조 안정화, 불확실성 최소화하기 위한 대외규제 능동 대응,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한다.

네 번째로는 △수익창출 기반 확대를 위해 비대면채널 경쟁력 강화, 공제·펀드·외환·카드·신탁 등 비이자사업 확대, 수산·해양 금융 및 금전신탁 등 신사업모델 지속 발굴, 영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직무수행 능력을 강화한다.

다섯 번째로 △강한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직원 주인의식 제고,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위한 합리적 성과 및 보상체계 구현, 성과 중심 조직문화 확산을 통한 직무가치 강화, 영업점 마케팅 동기부여 강화를 위한 현장중심의 소통 경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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