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꽁치
  • 이두석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관
  • 승인 2011.01.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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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회유와 색이회유 하는 대표적 어종

꽁치는 동갈치목 꽁치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양 턱은 부리처럼 나왔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다. 등지느러미는 10~12줄이며 그 뒤쪽에 곁 지느러미 6~7개, 줄 비늘은 약 120개 정도이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매우 작고, 배지느러미는 눈과 꼬리지느러미가 붙은 곳의 중간에서 시작한다. 등 쪽은 검푸른 색이며, 배 쪽은 은백색이다. 한류성 어류로 태평양 연안에서는 10~12월, 한국에서는 5~8월경에 산란한다.  

산란회유(spawning migration:어류가 산란기가 되면 산란 조건이 갖추어진 수역으로 떼 지어 이동하는 회유)와 색이회유(feeding migration:먹이가 풍부한 수역을 찾아 이동하는 회유)를 하는 대표적인 어종이다.

겨울에는 일본 남부해역으로 산란회유를 하며, 여름에는 홋카이도 이북의 냉수역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색이회유를 한다. 먹이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요각류, 단각류 등)을 먹는다. 봉수망어업과 유자망어업에 의하여 어획되는 연안의 주요 어업 대상종이다.


꽁치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고루 분포돼 있으며, 등산이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 치고 꽁치통조림 한번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대중용 생선이다. 꽁치는 야간에 유영하는 성질이 있어 꽁치잡이는 주로 밤에 이뤄진다.

동해안에는 에로부터 ‘손꽁치 어업’이라는 것이 있다. 꽁치가 수면 가까이 흘러 다니는 부유물에 모여와서 산란하는 습성을 이용한 것으로 꽁치의 산란철(5~8월)에 배를 타고 나가 가마니에 해조류를 주렁주렁 매달아 바다에 띄어 놓고 손을 넣어 서서히 흔들면, 꽁치가 산란 행동을 위해 손가락 사이에 몸을 비빌 때 손가락 사이에 끼인 꽁치를 잡는 방법으로서 선도가 아주 좋고 맛이 있다.

‘새와 꽁치는 주둥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말을 참지 못하고 경망하게 즐기다가 낭패 보는 것을 경계하는 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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