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 이동빈 신임 수협은행장
이달의 인물 - 이동빈 신임 수협은행장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11.0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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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수협은행 첫 민간 은행장 취임
“수협 설립 취지 맞게 어업인 지원 최우선으로 하겠다”
▲ 이동빈 신임 수협은행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수익기반인 외환, 방카슈랑스, 펀드 등을 활성화 해 작지만 강한 은행을 지향하겠다”

지난해 12월 1일 54년 만에 수협중앙회로부터 독립해 무한경쟁체제에 내몰린 ‘독립’ 수협은행 첫 은행장으로 이동빈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우여곡절 끝에 취임했다. 이로써 이원태 전 은행장 퇴임 200일 만에 수협은행은 행장 공백 사태가 종결됐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또 “수협은행이 ‘강한 수협, 돈되는 수산’이라는 수협의 비전 달성을 위해 핵심 수익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구체적인 상환계획을 마련하고 직원 공감대 형성 및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배당금 손금인정을 추진해 연평균 약 3,000억 원의 세전 당기순이익을 시현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은행장은 7가지 중점 추진 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공적자금 조기상환 및 어업인 자긍심 고취 △소매금융 경쟁력 강화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내실경영 추진 △수익창출 기반 확대 및 다양화 △영업중심 경영 △주인의식 기반 강한 기업문화 구축 △중앙회와 은행간 가교 역할 수행이 그것이다.

이 은행장은 “여러 사람의 뜻이 일치되면 못할 일이 없다는 뜻의 ‘중심성성(衆心成城)’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이 하나로 뜻을 모아 소통하고 변화와 혁신에 동참해 가자”고 당부했다.

이 은행장은 “수협은행의 재무구조를 보고 기업여신을 오래한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곳이란 생각을 갖게 됐다”며 “시중은행과 경쟁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수협 설립 취지에 맞게 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 행장은 1960년 강원도 출생으로 원주고를 거쳐 부산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3년 상업은행에서 금융업무와 인연을 맺었으며, 우리은행 중기업심사부장, 검사실장, 기업금융단상무,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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