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 성료
20주년 맞은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 성료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10.1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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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양식장·ICT 관리 ‘정보교환’…어촌·어항·어장의 미래 논의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한국어촌어항협회(이사장 류청로)는 지난달 1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일본 수산청과 전국어항어장협회, 어항어장어촌종합연구소 등 일본 측 어촌·어항·어장 분야 정부와 단체, 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 17명과 한국 측 60여 명을 초청해 ‘제20회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기술교류회의는 한·일 양국의 수산업 및 기반시설 관련 정보교환과 양국 관계자들의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1997년 시작됐다. 이후 한국과 일본 양국의 파트너십 강화와 산·학 기술협력의 다양화를 위해 매년 양국을 교대로 오가며 열리고 있다.

이번 제20회 한·일 어촌·어항·어장 기술교류회의는 14일 본회의와 15일 현지 시찰로 나눠 진행됐다. 본회의에서는 ‘4차 산업 혁명과 어촌·어항·어장의 미래’를 주제로 한국 측에서는 △수산분야 4차산업선도를 위한 IoT기반 스마트 양식장 △BIM기법을 이용한 어항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일본 측에서는 △새로운 어항어장정비장기계획 △ICT를 활용한 어항어장시설의 관리 고도화에 대해 발표하고 양국의 새로운 정책 및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스마트 양식장 기대효과 분석

▲ 최주원 한국어촌어항협회 정보화전략팀장

먼저, 한국 측 최주원 한국어촌어항협회 정보화전략팀장은 스마트 양식장의 기대효과에 대해 분석, 발표했다.

최주원 팀장은 “현재의 양식업은 값싼 수입 활어로 경쟁력은 떨어지고 생산비는 늘어나고 있다”며 “IoT기반 스마트 양식장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식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 경제 활성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또 “스마트 양식장은 어촌·어항·어장의 배후지역까지 4차산업 인프라를 확대 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ICT융복합 아이디어가 발굴되고 수산분야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진규 IBIM KOREA 부이사장은 ‘BIM 기법을 이용한 어항시설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해 발표했다.

최 부이사장은 “BIM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뜻으로 계획-설계-시공-유지관리-운영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디지털로 표현 관리하는 체계”라고 말하고 BIM의 필요성과 국내외 BIM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어항어장정비 장기계획 소개

▲ 일본 전국어항어장협회장

뒤이어 일본 측 가와노 다이스케 일본 수산청 어항어장 정비부 정비과 과장보좌는 일본의 어항어장정비 장기계획(2017~2021년)에 대해 발표했다.

가와노 다이스케 과장보좌는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촉진 △풍부한 생태계 창조와 해역의 생산력 향상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한 대응력 강화 △어항 용지 활용 극대화와 어촌 번성이 장기계획의 중점과제”라면서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공통 수단은 ICT를 활용해 어항시설이나 어장관리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기미 고우이치 일본 수산청 어항어장 정비부 정비과 어항 어장 전문관은 ‘ICT를 활용한 어항어장시설의 관리 고도화 대처’를 주제로 발표했다. 노기미 고우이치 전문관은 일본의 향후 5년간(2017~2021년)의 새로운 어항어장정비 장기계획 개요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류청로 한국어촌어항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은 우리 어촌·어항·어장에 많은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가치에 대한 모범답을 어촌·어항에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튿날 현지 시찰에서는 △속초수협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대포항 △장사어촌체험마을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를 방문해 해양수산 분야 기술 및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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