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혈압약은 소금과 물" 박의규 원장 주장
"가장 좋은 혈압약은 소금과 물" 박의규 원장 주장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7.09.04 14: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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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칼륨, 수분 균형 중요…우리 몸은 소금을 필요로 해
▲ ' 물박사 ' 박의규 원장이 소금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박종면

[현대해양 변인수 기자]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몸에 물을 채우는 것은 생명력을 극대화하는 노력이다. 우리는 항상 몸에 물을 충분히 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러한 물의 기능을 살펴보자.

물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용해하는 가장 좋은 용매이다. 물은 영양분을 운반하고 흡수하며,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또, 물은 화학적으로 비활성 성분이라 우리 몸의 화학적 성질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킨다.

우리 몸의 영양소가 안정화됐을 때 영양소 고유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수많은 이온이 존재하는데, 이 이온들은 생리학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나트륨과 칼륨은 물을 보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물은 열을 보유하는 기능을 한다. 물은 외부환경에 따라 체온을 올리고 내림으로서 우리 몸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모든 병은 탈수와 관련이 있다. 탈수의 원인을 알아야 답을 찾을 수 있다. 탈수는 크게 두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 수분 결핍에 의한 탈수: 갈증 신호를 무시하고 수분섭취를 줄여 수분이 결핍된 상태이다.

△ 염분 결핍에 의한 탈수: 소변이나 땀이 증가해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맹물과 같이 나트륨이 들어있지 않은 물을 마실 때이다. 이런 경우 물을 많이 마시는데도 갈증이 심해진다.

사람의 몸은 60~65%가 물이다. 물은 세포 속에 70%가 있고 혈관에 6% 정도 함유돼 있으며 세포사이 간질액에 20%가 들어 있다. 나트륨 이온과 칼륨 이온은 몸속에 있는 물의 양을 결정한다. 몸속에 물을 채우려면 물에 비례하여 나트륨이 존재해야 한다. 그러므로 탈수를 해결하는 열쇠는 소금이다.

소금과 물은 체액이 산도를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물은 많이 마시는 게 좋다고 하면서도 체내 염분을 공급하는 소금은 어느새 건강의 적이 됐다.

우리 몸에 물이 45% 남아 있는 상태가 사망한 상태이다. 물 함유 정도에 있어 45%로 가는 과정이 노화라 할수 있겠다. 나이가 들수록 소금이 부족한 식습관을 유지하게 되고 소금이 부족한 몸 상태로 만들어 더욱 소금을 적게 섭취하게 되면서 노화가 진행된다. 옛날에는 소금이 돈이었다. 빈익빈부익부라 하지 않던가. 경제 원리와도 다를 게 없다.

 

소금 먹은 놈이 물켠다

나트륨 이온과 칼륨 이온은 체액의 전해질 균형을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체액에 나트륨 이온이 많아지면 칼륨 이온이 나트륨 이온을 몸 밖으로 내보내 체액이 늘 평형을 유지하게 한다.

나트륨 이온이나 칼륨 이온이 부족해져서 체액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 우리 몸은 히스타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체액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다. 히스타민은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산의 네 가지 미네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이 분비하는 물질이다.

혈액에 히스타민이 많아지면 면역기능이 너무 높아져서 두드러기, 아토피피부염, 갑상선 질병 류마티스, 루프스 같은 자가 면역 질병이 생긴다. 면역계가 스스로 몸을공격하는 것이다. 이는 도매뱀이 위급상황에서 꼬리를 자르고 도망을 가는 것과 같은 원리다.

나트륨이 물을 끌고 다니므로 소금이 부족하면 물도 모자라게 되는 것이다. 나트륨은 면역 기능에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나트륨이 들어있는 항생제는 항생제 자체가 병원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나트륨이 면역을 강화해 병원균을 물리친다.

 

세상에 둘도 없는 약, 소금!

심장을 다른 말로 염통이라 한다. 소금통이라는 말이다. 소금 많은 곳에 암이 없다. 우리 몸은 암세포를 염분으로 파괴한다.

췌장액과 담즙에도 소금액이 많이 함유돼 있고, 십이지장의 경우 염분함유량이 다른 장기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심장암, 십이지장암은 없다. 소금기가 많이 함유돼 있는 곳에는 암이 생기지 않는다.

반면에 소금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폐, 대장, 위장, 자궁, 유방 등의 장기에는 암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예를 많이 볼 수 있다. 소금기가 많이 함유된 장기일수록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소금을 적게 먹어서 암세포 증식의 가장 좋은 인체조건을 만든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암에 대한 예방이나 치유에 있어서는 소금은 절대적이라 할 것이다.

소금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이다. 의사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소금을 먹지 못하게 해야 환자들이 많아져서 의사들의 수입이 늘어난다.

요즘 먹거리가 풍족해지면서 질병이 줄어들어 의사들이 수입이 줄어드니까 환자를 많이 생기게 해 수입을 늘리려고 의사들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인 소금을 통제하고 독약덩어리인 합성약을 많이 먹게 하는 의료제도와 정책을 만들었다.

현대의 난치병과 성인병은 대부분 소금이 모자라서 생긴다. 오늘날 사람들의 몸에 소금이 모자라는 것은 의사들이 소금을 먹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1일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5g이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5g으로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에서는 음식을 싱겁게 만들라고 음식점에 권고하고 있다. 그래서 음식점 주인들은 음식이 간이 안 맞으면 맛이 없는 줄 알면서도 더 싱겁게 만들고 사람들도짜게 먹으면 해롭다는 말에 세뇌돼 음식을 거의 맹탕으로 먹는다.

야생동물들도 소금을 찾아 헤매고 집짐승들한테도 소금을 먹이면 질병이 없다.

어린 아이들이 먹는 음식을 잘 관찰해 보면 아이들은단 것보다 짠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은 통닭, 짠맛이 나는 과자, 떡볶이 같은 것을 좋아한다.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한테 생기는 갑상선 이상, 소아당뇨, 소아백혈병, 소아고혈압 등은 모두 소금 부족으로 인한 병이다. 소금을 제대로 섭취하면 이런 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 박의규 원장이 자신만의 소금물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박종면

좋은 소금은?

좋은 소금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좋은 미네랄)이다. 죽염 등 천일염으로 가공한 소금도 건강에 좋다. 천일염 중에서도 갯벌에서 생산된 ‘토판 천일염’을 섭취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의학에서 소금을 줄일 것을 권할 때의 소금은 순수한 염화나트륨인 정제염을 가리킨다. 정제염을 장기간 섭취하면 미네랄의 불균형을 일으켜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정제염과 천일염을 동일한 소금으로 인식해 무조건 소금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갖지 않았으면 한다. 천일염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미네랄의 보고(균형잡힌 미네랄)이므로 반드시 신체에 적당하게 있어야 한다.

반면, 소금을 늘리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고혈압 등을 일으키고 문제만 만든다. 그리고 물이 좋다고 해서 권장량 이상 마시면 물은 무엇보다 강한 독이 된다.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을 가뭄에 비유한다면, 권장량보다 많은 물을 마시는 것은 홍수에 빗댈 수 있겠다. 가뭄으로 생명체는 많은 고통을 받겠지만 집이나 가재도구에는 아무 영향도 없다. 하지만 홍수는 생명체뿐 아니라 모든 것을 앗아간다. 즉, 가뭄보다 홍수가 더 무서운 자연 현상이다. 신체도 똑같은 원리로 고통 받게 된다.

 

물과 소금은 치료의 핵심

인간만큼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동물이 없다. 인간은 채식동물이 아니라 육식동물이다. 소화과정을 살펴보면, 미생물이 많은 대장은 소화 과정에 크게 작용하지 않고, 위와 소장에서 대부분의 소화가 이뤄진다. 인간의 소화기관은 육류를 소화하기에 최적화된 장기이다.

소금이 많은 음식은 국물이다. 국물 문화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급한 식습관 문화로 만들어진 탓도 있지만 음식물을 쉽게 소화시키기 위해 생성, 발전된 것이다.

위산은 물과 소금으로 만든다. 위산이 묽어지면 소화가 어렵다.

지금까지 의학계에서 주장해 온 소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이 글이 충돌할 것이다. 하지만 주된 의견은 소금과 물이 균형 있게 신체에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내 수분은 나트륨량에 비례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진리만은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탈수에 따른 증상과 자신의 증상이 동일하다면 수분 섭취량과 함께 소금 섭취량도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모든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 중심에 수분과 미네랄이 있다.

물과 소금의 불균형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변색이다. 소변색이 투명하면 물에 비해 소금이 적은 경우이고, 진한 갈색이면 물에 비해 소금이 많은 경우이다. 그리고 소금물의 농도가 적당해도 일일 음수량이 너무 적으면 소변이 진해지고 반대로 너무 많으면 소변이 연해진다.

이렇게 소변색을 참고해 자신에게 알맞은 소금물의 농도와 일일 음수량을 찾아내길 바란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의사는 자기 자신이다. 자신의 상태를 알고 몸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물과 소금은 치료의핵심이다. 

 

*이 글은 ‘소금과 물, 우리 몸이 원한다’(지식과감성 刊) 저자 박의규 온누리 동물병원장(수의사)의 학술심포지엄 발표 내용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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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김씨 2022-09-29 13:25:30
의학계가 꼭 알아야 할 좋은 기사입니다. 모르고 저염식을 강요하든 알고서 상업적 목적(환자 양산)으로 강요하든 의사말만 듣고 따르다보면 건강 망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