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박이물범, 백령도 학생들이 지킨다!
점박이물범, 백령도 학생들이 지킨다!
  • 변인수 기자
  • 승인 2017.08.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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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관리공단, 백령중고교 청소년 동아리 대상 점박이물범 여름 생태학교 열어

[현대해양 변인수 기자]   백령도 지역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해양수산부 보호대상 해양생물이자 지역마스코트인 점박이물범을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장 만)은 (사)녹색사회연구소·인천녹색연합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백령도 일대에서 백령중고등학교 물범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점박이물범 여름 생태학교’를 개최했다.

 

황해 점박이물범은 최근 개체수가 감소하여 보호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효과적인 보전을 위해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에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보호활동이 필요한 실정이다.

 

여름 생태학교는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행됐으며, 올해 교내 청소년 ‘물범동아리’가 발족되면서 4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공단의 해양생태전문가, 동아리 학생, 인솔교사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박이물범의 생태와 관찰, 점박이물범 연구과제 및 생태관찰 가이드 기획, 해양쓰레기 줄이기 교육과 바닷가 유리 업사이클링 실습, 야생생물 및 해양환경 보호관련 진로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물범바위, 두문진 등에서 점박이물범을 관찰하고 물범생태조사 방법에 대해 학습했으며, 하늬바다 해변에서 버려진 유리병 조각을 찾아 업사이클링 공예품 제작 활동도 참여하는 등 해양환경보전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장 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에게 국제적 보호종인 점박이물범과 같은 해양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통해 해양환경 인식증진 및 해양생태계 보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백령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해 8월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에서 야생으로 돌아간 점박이물범 ‘복돌이’ 방류 1주년을 기념하고, 지역사회와 점박이물범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8월 마지막 주를 ‘점박이물범 주간’으로 기획하고 캠페인 활동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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