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이달의 인물-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6.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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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위기에 처한 해운·항만·수산업 재건하고, 해양강국 실현하겠다”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영춘 위원장이 내정됐다. 김영춘 위원장은 부산 출신 3선 국회의원(민주당 부산진갑)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농림해양정책위원장과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의 장관 내정에 해수부와 수산계에서는 반기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해수부의 위상을 치켜세워줄 힘 있는 정치인 장관이 임명되기를 바라던 차였다. 특히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한수총)를 비롯한 수산계는 전폭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바닷모래 채취 반대에 어업인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며 함께 행동하는가 하면 한진해운 사태 때는 해수부의 책임있는 대처를 주문하는 등 해양수산인들의 아픔을 대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바닷모래 채취 중단 촉구 결의안을 이끌어냈으며, 전국어민대표와 모래채취 기간연장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지난 2월에는 ‘바다모래채취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대 국회 농해수위 변화를 주도했다. 특히 상임위원장의 진행에 많은 변화가 보인다. 그는 한진해운 사태에 원고에 없는 사이다 발언을 했다. 그는 상임위에서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배석 공무원들을 향해 “해수부 공무원들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있다. 그는 해수부 현안보고 때 바닷모래 채취와 관련, 장관이 모래 채취를 전면 중단시키겠다는 답변을 하지 않자 “장관이 정부 조직의 일원으로서 협조를 해야 된다는 말은 나름 이유가 있는 말이기는 하나 해수부는 어민들, 수산인들의 권익을 대표하고 대변해야 한다”고 장관의 역할에 대해 발언한 내용은 유명하다.

김 위원장은 “해수부 장관으로 해운, 수산 어느 한 분야 쉽지 않은 어려운 시기에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며 “해수부 장관이 된다면 위기에 처한 해운·항만·수산업을 재건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자원의 이용과 보전, 해양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양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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