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 물동량… 올해 목표 300만TEU 달성 청신호 켜져
인천항, ‘컨’ 물동량… 올해 목표 300만TEU 달성 청신호 켜져
  • 김보연 기자
  • 승인 2017.05.10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비 3주 먼저 100만TEU 돌파… 글로벌 선사·화주대상 마케팅 효과 나타내

▲ IPA 남봉현 사장이 지난 3월, 신규항로 유치를 위해 중국 및 대만으로 건너가 주요 ‘컨’ 선사대표단을 직접 만났다.
[현대해양 김보연 기자] 인천항 컴테이너 물동량이 지난 7일, 100만TEU를 돌파해 올해 목표인 300만TEU 달성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남봉현)는 5월 10일,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누적 처리량이 지난 7일 기준 100만 7,766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돌파일(5월 28일)에 비해 3주 앞당겨진 날짜다.
 
IPA측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인천항 ‘컨’처리 목표인 300만TEU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은 컨테이너 물동량은 IPA가 설립된 지 약 4개월 만인 2005년 11월 22일 처음으로 연간 물동량 100만TEU를 돌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9년을 제외하면 100만TEU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해를 거듭할수록 단축되고 있다.

IPA는 올해 100만TEU 돌파가 크게 앞당겨진 원인에 대해 인천신항 추가 개정 및 유관기관·업계와의 협업, 더불어 IPA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양항로 활성화 및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하는 화종 확대가 인천항의 ‘컨’ 물동량 증가에 가속을 붙였다. 

최근 IPA는 화종 다변화를 통한 물동량 확대를 위해 축산물, 과일류 등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 유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해당화물을 취급하는 국내·외 화주들을 직접 만나 해로사항 청취 후 개선결과를 알려주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례로 IPA는 마케팅 과정에서 화주들이 식품화물 수입 절차상 발생하는 검역에 대해 우려하자 검역당국과 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인천항의 검역시간 및 과정이 단축·간소화됐으며, 검역횟수고 1일 1회에서 2회로 늘어나는 등 이용자 편의가 제고됐다.

한편, 남봉현 사장이 직접 선사 및 화주 등 물류기업을 만나며 세계를 무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남 사장은 지난 3월 신규항로 유치를 위해 중국 및 대만으로 건너가 주요 ‘컨’ 선사대표단을 직접 만난 것을 시작으로, 5월 초엔 미국 중·서부에서 현재 대형 축산물 화주 및 주요 포워드들을 만나는 등 물동량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미주 원양 ‘컨’항로 화물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인천항 ‘컨’ 물동량은 올해 목표인 300만TEU 달성을 위해 순조로운 항해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