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과 6차 산업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어촌 만드는데 최선 다하겠다”
“해양관광과 6차 산업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어촌 만드는데 최선 다하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5.0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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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삶이 풍요로운 농축수산 도시 건설 역점…해양관광 허브도시 부상
“농·축·수산업은 시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산업입니다. 이에 농어업인의 고른 소득 증대와 농·축·수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지구 면적의 70%는 바다다. 이 바다에 지구 생물의 80%가 산다. 그런데 우리는 1%도 채 알지 못한다. 무한한 생물자원의 보고(寶庫), 바다! 인류는 육상자원의 고갈과 에너지 부족을 바다에서 해결해야 한다. 바다에 미래의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바다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해양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보전 등이 중요해짐에 따라 서산시에 올해 해양환경팀이 신설됐다. 해양환경 개선 및 연안관리를 위해 항포구 쓰레기 수거 △해양환경도우미 운영 △안전한 갯바위 낚시터 조성 사업 등 15개 사업에 28억을 지원해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 서산시. 서산시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천수만과 가로림만이 위치해 있고, 가로림만해역 91,237㎢은 25번째로 지정된 해양보호구역이다. 이곳에는 149종의 어패류가 터를 잡고 있으며, 48종의 어류와 낙지, 주꾸미, 대하, 해삼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수산자원이 서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어민소득 증대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선거 당시 ‘삶이 풍요로운 농·축·수산 도시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공약하고 시장에 취임했다. 그런 만큼 농어업인의 고른 소득 증대와 농·축·수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산시는 지역 대표 항구인 대산항을 더욱 발전시켜 서산시가 명실상부한 해양관광 허브도시, 환황해권의 물류중심항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로 화합해 목표를 이뤄나가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뜻의 일화관중(一和貫中)의 마음가짐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 저와 1,000여 공직자들이 시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하나로 화합해 화살이 과녁을 꿰뚫듯 ‘서산발전’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완섭 시장은 “해 뜨는 서산을 위해 혼자 가면 십리도 외롭고 함께 가면 천리도 기쁘듯이(獨行十里孤 衆進千里樂)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위해 시민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 당시 삶이 풍요로운 농·축·수산 도시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농·축·수산업은 시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기본적인 산업입니다. 이에 농어업인의 고른 소득 증대와 농·축·수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산분야에서는 어업지도선인 서산호의 취항시켜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활동 등 긴급사태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고 있으며, 어촌계에 어장관리선을 지원해 효율적인 어장관리 및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연일 지속된 폭염 피해를 입은 양식장에 16억 원을 들여 신속한 피해 조사 및 복구를 도와 어업인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어주기도 했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어촌 6차산업화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지곡면 중앙마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촌 발전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취임 당시 삶이 풍요로운 농·축·수산 도시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공약한 이완섭 서산시장은 농어업인의 고른 소득 증대와 농·축·수산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여름에는 폭염 피해를 입은 양식장을 둘러보며 신속한 피해 조사 및 복구를 도와 어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기도 했다.

최근 바닷모래 채취 등으로 인해 수산자원 고갈이 심각한데 서산시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서산 가로림만이 지난해 7월 전국 최초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진행될 가로림만 융합형 어촌체험, 생태관광지 조성사업을 지속 가능한 수산업 정책으로 들 수 있습니다.

또 고파도 폐염전이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78억 7,000만을 투입해 개발에 나섭니다.

아울러 해상쉼터, 해상낚시터, 바다목장 등 조성하는 천수만 해역의 자연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매년 지역특성에 적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한 수산종묘를 방류해 해양생태계 복원 및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을 보호할 계획인데, 올해는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꽃게, 대하 등 고부가가치어종을 방류할 계획입니다.

서산시는 앞으로 해양관광과 어촌6차 산업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촌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지?

서산시는 그간 지역 어업인 눈높이에 맞춘 수산사업 추진과 어촌의 급속한 노령화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도 지속가능한 수산 활성화 지원과 수산자원 보호·육성, 어촌·어항개발 등 56개 사업에 110억을 투입해 해양수산 경쟁력 강화 및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를 목표로 해양수산 분야의 총 56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시는 주요 역점 지원 사업으로 △갯벌생태복원(고파도 폐염전) △창리항 다목적 부잔교 설치 △어촌 6차 산업화 시범사업 3개 사업에 18억을 들여 추진합니다.

또 수산자원 보호 육성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양식 산업 육성을 위해 △굴 양식시설 현대화지원 △수산종묘 방류 △어장환경 개선 △양식어장관리선 지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가입 지원 등 16개 사업에 21억이 투입됩니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어업기반 조성 및 안전조업 등을 위한 어선원 재해보험료 지원 △어선사고 예방시스템 구축장비 지원 △어선기관 대체 △수산물 가공 산업 육성 지원 등 16개 사업에도 11억이 지원됩니다.

이와 함께 다기능 복합어항 정비 및 도서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32억을 들여 △권역단위 종합개발사업 △양식어장 진입로 설치 △복합다기능 부잔교 설치 △어촌 6차산업화 등 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이완섭 서산시장이 주철현 여수시장과 수산 분야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서산시의 귀어귀촌 정책이 궁금하다

서산시는 정부시책에 따라 어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의 개선을 위해 귀어귀촌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4년에는 8명, 2015년에는 4명, 2016년 1명, 2017년 5명 등이 어촌에서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어촌계별로 가입비, 해당지역 거주기간 등의 기준이 달라 어촌계 가입이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에서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도시민 등 신규인력의 어촌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우수 어촌계를 선정하고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산시에서도 지곡면의 중왕어촌계가 우수 어촌계의 선정으로 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은 바 있습니다. 물론 서산시도 도시민 등 신규 인력의 어촌 진입을 유도하기 위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사업을 정착, 지속 추진함으로서 어촌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어귀촌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귀어귀촌 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사업은 어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귀어인 등에 사업기반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 저리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매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 하고자 하는 귀어귀촌인이 서산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충남의 물류, 관광, 경제, 산업의 출발지이자 대표 관문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산항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보는가? 

서산 대산항은 서산시 발전의 대동맥이자 원동력입니다. 서산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까지는 중국과 최단거리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서산 대산항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러한 서산 대산항이 고공성장을 거듭한 결과 중국 무역의 대표적인 관문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산 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6.4% 증가한 11만 2,473TEU를 기록하며 목표치인 11만TEU를 초과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도 서산시는 대산항의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대산항 활성화 지원 사업, 선사·화주 초청 워크숍, 해외 포트세일즈(Port-Sales), 대산항 경쟁력 향상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 화물 유치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국내외 마케팅을 집중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대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해 대산항 다목적 부두를 적기 착공하고 관리부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해 항만의 수용력 확대, 항만이용자 증가에 따른 항만서비스 개선을 도모하는 등 새로운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 서산 대산항

이와 함께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룽옌강(龍眼港, 용안항)간 국제여객선 취항도 대중국과의 관계 및 사드 보복 등의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취항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준비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타 항만에 비해 관심과 행·재정적 지원이 아쉽기만 합니다. 앞으로도 서산 대산항의 물동량은 나날이 증가할 것이며, 국제여객선과 크루즈선 취항에 따라 수많은 국제관광객들이 서산시와 충남도의 관광지를 방문하게 되는 등 대한민국에서 서산 대산항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 커질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서산시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와 충남도 차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부족한 항만 및 관광 인프라를 서둘러 확충하고, 증가하는 물류와 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서산-대전 간 고속도로도 시급히 건설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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