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36,000km 고도 우주서 ‘해무’ 포착
KIOST, 36,000km 고도 우주서 ‘해무’ 포착
  • 김보연 기자
  • 승인 2017.04.2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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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각종 사고 원인이 되기도… 해무 피해 방지 최선

▲ 지난 16일 오후, 36,000km 고도 우주에서 부산 광안대교 해무가 포착됐다.(사진제공: APCC 오지현 박사)
[현대해양 김보연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 이하 KIOST)은 지난 16일 오후,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에서 한반도 근해 전역에 ‘해무’가 넓게 퍼져있는 것을 포착했다.

해무는 주로 해상과 해안 지역에 발생해 2015년 인천 영종대교에서의 106종 차량 추돌 사고나 가거도 해상에서의 서해해상경비 소속 헬기 추락 사고 등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KIOST 해양위성센터는 GOCI의 500m급 다분광 가시채널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6일 오전 광안리 일대를 뒤덮고 있던 해무가 정오를 지나면서 광안대교 동편(마린시티 방면)엔 여전한 반면 서편(용호동 방면)에선 사라지는 것을 위성영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KIOST 박명숙 선임연구원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8회 관측하는 GOCI 영상으로 고해상도 해무 이동·확산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며 “향후로도 GOCI의 분석 결과를 관계 기관에 제공해 해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에 발사될 천리안 해양위성 2호는 GOCI보다 공간해상도가 4배 더 향상된 250m급으로 더 정밀한 해무의 탐지가 가능해, 향후 바다와 인접하고 다리가 많은 해안도시 및 도서 지역에서 육상·도로·항공 등 교통안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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