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숨결 서려있는 ‘통영한산대첩축제’ 속으로
충무공 숨결 서려있는 ‘통영한산대첩축제’ 속으로
  • 현대해양
  • 승인 2010.09.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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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통영한산대첩축제


 한산대첩 418주년을 맞아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렸다. 통영시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의 공동주최로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과 이순신 공원 등지에서 ‘제49회 통영한산대첩축제’를 개최, 옛 통제영의 이모저모를 체험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되새겨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5일간의 장대한 기록
 
반세기를 바라보는 이번 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장검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장군의 劍(검)’이라는 주제로 주최됐다. 축제는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 418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막이 올랐다.

 8월 11일(이순신의 날) 오전 10시 해군 함정이 통영 항남동 화물선 부두에 입항하고, 오후 5시 충무공의 신위를 모신 충렬사에서 축제의 무사안녕을 비는 고유제가 열렸다. 개막식은 오후 8시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시작됐으며, 개막식 이후에는 개막 공연 ‘劍-장군의 검’이 무대에 올랐다.

 12일(통제사의 날)은 통제영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오후 5시 통제영의 본영이었던 세병관(洗兵館, 국보 제305호)에서 서막식과 군점(軍點) 의식이 진행됐다. 군점은 조선 수군의 사열행사로 자원봉사자들이 조선 수군 장졸 복장을 하고 무기와 군령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군점 의식이 끝난 오후 6시부터는 삼도수군통제사 행렬이 통영 시내를 가로질러 세병관에서 문화마당까지 축하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13일은 전통문화의 날로 다양한 중요무형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후 3시부터 문화마당에서 남해안별신굿과 통영오광대 탈놀이가 펼쳐졌다. 통제영 무예 체험장에선 태껸, 24반 전통무예 및 궁도(불화살) 등이 시연됐다.

 

축제가 정점에 다다른 14일 한산대첩의 날에는 통영한산대첩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한산대첩 재현행사가 오후 6시부터 한산도 앞바다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한산대첩 재연행사는 선박들이 학익진(鶴翼陣)을 형성하고 불꽃과 레이저를 쏘면서 시작됐으며, 거북선 한 척을 비롯해 통영해경 경비함정, 관공서 행정선, 어선 등 100여 척이 동원돼 1592년 8월 14일(음력 7월 8일) 왜군 함대를 학익진으로 에워싸 섬멸했던 순간을 재연해 내며 관광객들이 감탄사를 자아내도록 만들었다.

 다채로운 체험행사 펼쳐져
 전시, 체험, 참여 마당은 축제 기간인 5일 내내 선보였다. 이순신공원 예능전수관에서 열린 ‘통제영 12공방 전시회’에서는 통영의 장인들이 생산하는 갓, 나전칠기, 부채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 통영향토역사관에선 ‘이순신 이야기와 그림자료전’이 열렸고, 항남동 화물선 부두에선 해군 함정이 일반인에게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에는 24반무예협회(총재 임동규)가 주관으로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펼쳤다. 먼저 체험행사 5일간 남망산 공원 입구 통제영 무예 체험장에서 ‘이순신 학교’를 운영해 검과 활 만들기, 종이갑옷 및 통제영 거북선, 판옥선 만들기, 통제영 전통무예가 한 코스가 준비됐다. 이순신 학교를 수료하고 문, 무과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마패와 교지가 수여됐다. 특히 통제영 무예일기를 작성, 제출하는 우수 학생들에게는 통영시장상과 통영교육장상, 한산대첩이사장 상과 상품이 수여됐다.

 이번 축제는 한산대첩 418주년을 맞아 이충무공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한산 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축제로 3년 연속 유망축제에서 우수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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