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 노무현 전 장관 시절과 대통령 시기, 그리고 친구 문재인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 노무현 전 장관 시절과 대통령 시기, 그리고 친구 문재인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3.14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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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정 전 장관 대통령이었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두 남자 이야기’ 펴내

[현대해양 박종면 기자] 대통령 탄핵 정국을 지나며 전직 대통령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흐르고 있는 때에 대통령이었던 남자,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남자 이야기를 함께 담은 책이 출간됐다.

▲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
<너무 다른, 부끄럼쟁이 두 남자 이야기> 저자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를 만나면 만날수록 나의 선입견보다 더 멋지고 훌륭한 정치인의 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난 그에게 바로 빠져들었다. 꼭 이성을 사랑하는 감정에 빠진 것 같기도 했다. 그와 같이 일하면서 정말 신이 났다. 인간적으로 이렇게 멋지고 재미있고 철학과 원칙,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내가 상관으로 만나다니 정말 흥분되는 순간들이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그리고 저자는 “노무현과의 만남을 통해 문재인을 알았다. 노무현은 문재인을 친구라고 했지만 문재인은 노무현을 공손하게 상관으로 모셨다. 둘은 정말 대조적이면서도 가잘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콤비로 보였다”고 문재인을 기억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한 사람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의 기질이 있었고, 또 한사람은 섬세하게 가공된 보석, 잘 훈련된 경주마 같았다. 노무현에게는 문재인에게 없는 매력이 있었고, 문재인에게도 마찬가지였다”고 평가했다.

또, 저자는 단행본에서 노 전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얘기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을 지냈던 문재인과는 단 둘이 작년 여름 2박3일간 독도 여행을 함께 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라는 사실도 밝히고 있다.

참여정부 최연소 해양수산부 차관과 장관을 역임한 후 해양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낸 저자는 독도와 동해바다를 기록하는 사진가로서 지난해 11월〈동해 끝 섬 독도> 사진전을 개최했다. 이 때 노무현의 남자 문재인이 직접 다녀가기도 했다.

그는 “늘 내 마음에 남아 있는 그 사람을 불러본다. 국민 앞에서 부끄러워하면서도 당당한 그 남자, 역사를 두려워하는 그 남자와 너무 다르면서도 너무 같은 한 남자를 같이 불러본다. 노무현과 문재인, 두 남자이야기를 독도와 같이 펼쳐본다”고 출간 직후 페이스북(SNS)에서 밝히기도 했다.

<너무 다른, 부끄럼쟁이 두 남자 이야기> 최낙정 지음/ 280쪽/ 신국판/ 값 15,000원/ 함께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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