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 개최
환경부,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 개최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01.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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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대신 모바일 영수증, 친환경 소비의 첫걸음
모바일 영수증 제공으로 자원절약,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오염 예방

▲ 환경부는 신세계그룹을 비롯한 13개 기업과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 협약식’을 서울 성동구 이마트본사에서 개최했다

환경부(장관 조경규)는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식을 개최하고 모바일 영수증 시스템으로 전환을 꾀한다.

종이영수증으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는 기업, 시민단체와 손잡고 종이영수증을 모바일 영수증으로 대체하는 국민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9일 환경부는 신세계그룹을 비롯한 13개 기업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선포 협약식’을  서울 성동구 이마트본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 6개 참여기업과 김재옥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소비자 단체 대표, 지역 환경활동가인 그린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식 참여기업은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에브리데이 ▲위드미편의점 ▲신세계아이앤씨 등 6곳이며, 협약식 참석 소비자단체는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대표 김천주) ▲한국소비자연맹(대표 강정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원장 김연화) 등 3단체다.

우리나라에서 발급되는 종이영수증은 매년 증가해 2012년 기준으로 약 310억 건이다. 영수증 발급비용만 약 2,500억 원에 이르고, 영수증의 생산과 폐기과정에서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5만 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발급 즉시 버려지는 영수증이 약 60%에 달해 자원낭비와 폐기물 처리 등 환경비용 문제도 크다. 아울러, 폐기되는 영수증에 포함된 카드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과 영수증용지(감열지)의 발색촉매제로 주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BPA)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휴대폰 ‘앱(App)’을 다운받아 종이영수증 ‘미출력’을 선택한 고객에게 종이영수증이 아닌 ‘앱‘을 통해 전송되는 모바일 영수증을 자동으로 발행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모바일 영수증으로도 구입품의 교환·환불 등이 가능하며, 다른 목적을 위해 종이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종이영수증을 따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 이마트 및 이마트 운영 전문점(트레이더스 등 13개 계열사)과 스타벅스가 1월부터 총 1,236개 매장에서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를 실시하고, 뒤를 이어 신세계백화점(13개)과 이마트에브리데이(202개)가 4월부터 합류해 모두 1,451개 매장이 동참한다. 위드미편의점(1,785개)과 신세계아앤씨 등 9개 신세계 계열사도 1월 중 참여방안을 마련해 동참하기로 함에 따라 총 13개 기업이 함께하는 대대적 캠페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월 19일부터 2월 8일까지 3주간 댓글 이벤트를 통해 브런트플러그 100개, 1만원 모바일상품권 300개, 스타벅스커피교환권 500개 등이 제공된다.

환경부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과거 이마트가 처음 시작해 정착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와 같이,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를 다른 대형 유통매장과 식·음료 체인업종 등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민지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은 “온실가스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종이영수증 없는 점포’ 캠페인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길 기대하며, 이번 선포식을 다른 유통업체들에게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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