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산공동어시장, 2017년 초매식 열고 산뜻한 출발
국내 최대 부산공동어시장, 2017년 초매식 열고 산뜻한 출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1.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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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위판액 3,600억원…어업환경 반영, 전년 대비 하향 조정
▲ 부산공동어시장 2017년 초매식에서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앞줄 중앙)이 본격 경매에 앞서 경매사 동작을 따라해보고 있다.

국내 최대 산지 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사장 이주학) 초매식이 2일 오전 6시 30분부터 열렸다.

이날 새해 첫 경매행사에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 유기준(전 해양수산부장관)·이헌승 국회의원, 김영섭 부경대학교 총장,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 강영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이사장, 황삼도 경남정치망수협·정연송 대형기선저인망수협·임준택 대형선망수협·김석원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이종석 중도매인협동조합장, 손재학 부산수산정책포럼 대표이사장 등 2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은 초매식사에서 “지난 해 우리 어시장을 비롯한 수산업계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지만 오늘 초매식을 기점으로 지난 아쉬움은 모두 털어버리고 희망을 품고 정진해 나갈 것을 임직원 모두가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장은 현대화사업과 관련, “설계과정에서 실 사용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시장 본연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고 나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명품 어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기에 보다 나은 미래 어시장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공동어시장은 현재 설계공모를 위해 부산광역시 건설본부에서 행정절차 진행 중이며 올 1월 ~ 3월 중 설계공모를 발주할 예정이다.

초매식에 앞서 2016년 풍어를 기원 풍물놀이가 있었으며, 초매식 직후 부산시장 등 주요인사들의 첫 경매 시범과 고사에 이어 올해 첫 경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2016년 부산공동어시장 전체 위판수량은 18만 3,941톤으로 전년 대비 96% 수준에 그쳤다. 위판금액은 이보다 더 떨어진 3,0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4%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지난해는 고수온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다”며 “특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등어가 미세먼지 주범 누명으로 소비가 준데다 씨알도 작아 제값을 받지 못한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공동어시장 위판 목표는 20만톤, 3,6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는 3,800억원에서 하향조정한 것.

한편, 초매식이 열린 2일 당일 실적은 위판량 1,974톤에 위판금액 약 26억5,000만원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1,895톤, 22억 6,000만원 보다 높은 수준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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