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완도해변공원 일원에서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완도해변공원 일원에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7.01.0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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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D-100일>
해조류 산업의 세계화 실현…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조류박람회는 세계 최초의 단일 해양생물 국제박람회다. 해조류박람회는 점차 오염되어 가는 육상 식량자원의 한계와 세계 식량자원의 부족에 대비해 해조류를 대체 식량자원으로 내놓고, 해조류를 소재로 건강, 의약, 미용, 바이오에너지 산업 등의 미래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행사다.

천혜의 해양환경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는 완도군은 전국 양식장 면적 25만ha의 14%인 3만 5000ha의 양식장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 전복생산량의 80%, 다시마 55%, 미역 54%, 톳 60%, 매생이 40%, 김 10%를 생산하는 해조류의 보고이다.

이러한 비교우위의 바다환경을 기반으로 1차 가공식품에서부터 건강식품 더 나아가서 화장품·의약품 등 미래대체자원으로서의 산업적 가치를 제시하고자 지난 2014년 해조류박람회에 이어 3년 만에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지난 박람회 때에는 행사 기간 중 진도에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해 관람객 유치 등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 유스퀘어에서 D-100일 행사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전라남도와 완도군이 공동 주최하게 될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4월 14일부터 5월 7일까지 24일간 완도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완도군은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홍보를 위해 D-100일을 맞아 오는 4일 광주 유스퀘어에서 재광완도군향우회원, 범군민지원협의회원, 여성단체협의회원, 완도군직원 등 300여명이 터미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 캠페인을 펼친다.

본격적인 홍보에 앞서 재안산완도군민회와 섬여행사의 입장권 구매약정체결에 이어 2017 박람회 홍보동영상 CF모델 개그우먼 김지선씨와 완도출신 서양화가 신선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공식행사 후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주요인사와 홍보대사들이 박람회 마스코트인 해초, 미초와 함께 광주 서구 광천 터미널↔신세계백화점 구간과, 광주 송정역 등 2개소에서 100일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 성공개최 염원을 담은 인쇄물과 완도특산품 미역을 나눠주며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해상에 세워지는 전시관

완도군이 준비하고 있는 완도해조류박람회장은 전시관 5동(해상전시관 3, 지상전시관 2), 참여관 그리고 해조류 체험장을 설치한다. 해상에 설치되는 전시관은 폭 20미터, 길이 70미터 이상의 대형 바지선 2척을 해상에 띄우고, 바지선 위에 콘테이너를 2층으로 배치해 전시관 2동을 조성하고, 바지선과 바지선 사이를 연결해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장에 설치되는 전시관은 지난 10월 전시연출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시공사를 선정, 전시물을 제작하고 있다. 박람회장 운영을 위한 종합실행계획도 지난해 12월 마무리하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월 말 해상전시관에 쓰일 대형바지선 3척이 울산에서 완도항에 입항하게 되면 해상전시관 전시물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3월 20일까지 전시관 작업을 완공하고 고정시설물인 해조류 이해관을 제외한 지상 전시관은 임시시설물로 만든다.

해상에 설치되는 3동의 전시관은 박람회 개최 후 전시관별 킬러 콘텐츠와 교육적 산업적 가치가 높은 콘텐츠 전시물을 이설해 관광객 볼거리 제공 및 학생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 왼쪽부터 완도 김, 완도 다시마, 완도 미역, 완도 톳 등 완도 해조류.

국내 최초 360도 워터스크린 선보여

박람회 전시관 구성은 2014년 개최되었던 박람회와 다르게 관람객 흥미유발과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을 비롯하여 건강인류관, 미래자원관은 해상에 설치하고 해조류이해관·지구환경관·참여관은 육상에 시설되어 각 전시관마다 킬러콘텐츠를 마련하여 신비롭고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해조류 체험장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은 국내 최초 360도 워터스크린을 이용하여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하고 신비한 해조류 모습을 보여준다.

건강인류관은 미역으로 만든 해조류 집을 전시하여 헬스케어 기초로서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미래자원관은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 소개를 통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해조류 이해관은 해조류의 올바른 이해를 통해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보여준다. 지구환경관은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해조 숲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다. 그리고 참여관에서는 해외바이어 및 국내외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B2B, B2C 비즈플라자를 조성하여 활발한 상담이 이루어 지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상설, 주말, 특정일을 구분하여 완도 해조류에 대한 가치를 명확히 인지시킬 수 있도록 행사성격과 대상을 고려하여 다양한 이벤트 공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해조류 퍼레이드, 해초미초 패션쇼, 해조류 요리교실 등 킬러콘텐츠 이벤트 아이템 개발로 관람객과 모든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같이 열려

대표적인 체험프로그램은 싱싱생생 물고기 잡기 체험, 전통 재래김뜨기 체험 등이다. 싱싱생생 물고기 잡기 체험은 박람회장내 상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잡은 물고기를 다시 놓아주고 잡은 수만큼 기념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통 재래김뜨기 체험은 가족 및 어린이 대상으로 각종틀 모형에 젖은 김을 올려 제조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사각형 김뿐만 아니라 별, 하트, 초승달 모양 등 다양한 형태의 김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해조류 체험장(미역, 다시마, 청각, 톳 등)을 통해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살아있는 청소년 교육체험장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도 운영한다. 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청산도 슬로걷기축제도 열린다.

완도군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대체자원으로서 해조류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뿐 아니라, 해조류 산업의 세계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는 한편,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등으로 생산유발 900억원, 소득유발 174억원, 부가가치 415억원, 고용유발 1,56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2014년 개최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장 모습.

국내외서 60만 명 이상 다녀갈 듯

또한 박람회 관람객 유치는 국내외 6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종 지출규모는 약 448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효과 이외에도,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우리나라와 중국간 해조류시장 주도권 선점과 미주, 유럽 등 해조류 신시장 활로 개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해조류 유용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조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미래 해양헬스케어로서 해조류의 중요성, 우리나라 해조류가 정말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려 ‘해조류산업 메카 완도’의 지역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한편, 해조류박람회조직위원장인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과 미래산업성장동력으로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해조류산업의 세계화를 앞당길 수 있는 산업박람회로 치러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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