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닮은 순응의 길
바다 닮은 순응의 길
  •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시인
  • 승인 2017.01.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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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닮은 순응의 길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감청 빛 감도는 새벽
바다는 태양을 태동하며
순응의 길을 연다

아무리 억센 바람에도
썰물과 밀물은 끌려가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만 출렁인다

순응하는 바다를 보라
같은 물끼리 동색이 되어
실개천에서 바다를 만들어
세계로 출렁이고 있다

위대한 수산인 이여!

어깨동무하고
수산업을 천직으로 삼아

어떤 고난의 파도벽이 몰아쳐도
물 파래처럼
푸른 속살로 너울거리며
삶 이야기
청빛 물길을 열어가자

바다가 하나이듯
우리도 하나
바닷물이 소금꽃밭으로 승화하듯
힘내어 나아가자
바다 닮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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