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1일 수협은행 자회사로 분리하고 새 출발
수협중앙회, 1일 수협은행 자회사로 분리하고 새 출발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12.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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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유통-은행 조직 이원화 사업구조 개편 완료
“어민 지원 2배 확대” 선언
▲ 1일 새 수협 출범식에 앞서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존 중앙회 청사 입구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수협은행 현판식을 가졌다. ⓒ박종면

수협중앙회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54년 만에 새롭게 태어났다. 수협중앙회는 1일 신용사업 부문인 수협은행을 독립법인 자회사로 분리시키며 지도 경제 중심의 조직으로 새 출범했다.

수협은 이 날 중앙회 청사 독도홀에서 ‘新수협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21년 완료를 목표로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공표했다.

이날 출범식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 김임권 해양수산부 장관과 홍문표 의원(국회 농림수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박세춘 금융감독원 부원장 및 전국 수협조합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62년 창립한 수협중앙회는 지금까지 어민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은행사업, 유통 및 판매사업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단일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협동조합도 민간기업 이상의 경쟁력을 갖춰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사업구조개편으로 조직 체계를 완전히 바꾸게 된 것.

수협중앙회는 은행을 분리한 후 어민 지원 및 유통, 판매, 수출 관련 기능으로 전문화하는 수협중앙회는 지도사업을 통한 어업인교육지원규모를 현재 연간 460억여 원에서 오는 2021년까지 1000억 원대로 2배 이상 확대키로 했다.

수협은행은 현재 700억 원대 수준의 세전당기순이익을 오는 2021년까지 1700억원대로 끌어올려 자산규모 35조의 우량 중견은행으로 발전하는 계획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세전당기순이익 1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오는 19년에는 15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수협은행은 앞으로 강화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수익센터 기능을 수행해 어업인 교육지원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발전계획을 추진해 정부가 출자한 공적자금 1조 1,581억원 가운데 4000억원을 상환할 방침이다.

특히 시중은행과 무한경쟁을 하게 될 수협은행은 수익성을 끌어올려 어민과 수산업 지원에 쓰일 재원을 빠른 시일 내 연간 2,000억 원 이상 규모로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출범식에 앞서 김영석 장관과 김임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은 기존 중앙회 청사 입구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수협은행 현판식을 열었다.

한편 수협은행은 신수협 출범식 이후 이사회와 총회를 잇따라 열고 초대 감사로 강명석 전 수협노량진수산시장(주)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 수협중앙회는 1일 신용사업 부문인 수협은행을 독립법인 자회사로 분리시키며 지도 경제 중심의 조직으로 새 출범했다. 신수협 출범식 이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종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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