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협은행 다시 태어난다…시중은행과 무한경쟁
12월, 수협은행 다시 태어난다…시중은행과 무한경쟁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11.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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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에서 분리, 바젤Ⅲ 적용…2021년 우량 중견은행으로
▲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12월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에 앞서 우량 중견은행으로 도약 목표를 밝히고 있다. ⓒ박종면

수협은행이 내달 새롭게 태어난다. 수협은행은 사업구조 개편을 거쳐 오는 12월 1일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돼 자회사 형태의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다.

수협은행은 22일 ‘새로운 수협은행 출범’ 프레스 데이 행사를 갖고 2021년까지 총자산 34조, 당기순이익 1,700억 달성 우량 중견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출범 목표를 밝혔다.

수협은행의 자회사 분리는 국제결제은행(BIS)의 은행자본규제기준인 바젤Ⅲ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12월부터 정부는 18개 시중은행에 바젤Ⅲ 기준을 도입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8% 이상 유지하고 보통주 자본비율은 4.5%, 기본 자본비율은 6% 이상 확보토록 했다.

분리되는 Sh수협은행은 수협중앙회가 100% 출자한 주식회사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게 된다.

수협은행은 새로운 미션으로 ‘국민과 함께, 해양·수산인과 더불어, 미래를 열어가는 Sh수협은행’을, 비전으로는 ‘진실을 담은 서비스, 견실한 성장, 신뢰받는 100년 수협은행’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세부 목표는 2021년까지 세전당기순이익 1,700억원, 선도은행 수준의 1인당 생산성을 달성한다는 계획.

비전을 달성하고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 또한 설정됐다. △‘미래성장기반/해양수산 신사업이 추진’ △‘효율적 자본운용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영업구조 개편’ △‘새로운 수협은행의 비전/조직문화 구축’ △‘비용효율적 IT발전 전략 수립·추진’이 그것.

수협은행은 1조 1,581억 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상환계획도 내놨다. 수협은행은 우선 올해 200억 원을 조기 상환하고 2017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700~900억 원씩 갚아나갈 예정이다. 공적자금 상환이 끝나면 수협중앙회에 출자배당이 가능해져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실질적 협동조합 수익센터 역할을 제고할 수 있게 된다”며 “(수협중앙회에) 명칭사용료를 통한 어업인 교육지원사업,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등 협동조합 고유목적사업 지원기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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