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고 싶은 세계 해양관광·해양레저스포츠 중심도시 만들겠다”
“다시 찾고 싶은 세계 해양관광·해양레저스포츠 중심도시 만들겠다”
  • 박종면 기자
  • 승인 2016.10.04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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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주철현 시장>
국내 최대 마리나항 조성…살기 좋은 어촌 건설


▲ 전남 여수시 주철현 시장
아름다운 물의 도시 여수 웅천에 500선석 규모 이상의 국내 최대 마리나항이 건설된다. 여수시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여수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해 여수시는 ‘여수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계획서’를 제출해 작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는 사업면적 15만 6,600㎡에 국비 300억원 등 총사업비 약 782억 원이 투입되며, 300척의 레저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해양복합레저 휴양시설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는 남해안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해양관광의 중심도시이자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도시이다”라며 “여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웅천마리나 항만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해양랜드마크로 개발해 명실공히 ‘국제 해양관광 중심, 여수’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수의 미래는 해양관광, 해양레저스포츠와 정주여건 개선에 달려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수는 다시 찾고 싶은 세계 해양관광도시로 태어날 전망이다. 지난해에 1,358만 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찾았다. 결과는 바로, 천혜의 해양관광자원과 엑스포를 성공 개최한 시민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주 여수시장은 여수를 다시 찾고 싶은 세계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민선6기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국제해양관광의 중심 도시를 건설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는데 2년 후의 여수 미래상이 궁금하다.

여수의 미래는 해양관광, 해양레저스포츠와 정주여건 개선에 달려 있다고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우선, 웅천에 500선석 규모 이상의 국내 최대 마리나항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해양레저스포츠도 스쿠버와 딩기요트, 원드서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체험하도록 운영해서 저변을 확대하고 활성화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만에서 오동도, 돌산을 잇는 명품 해변 자전거 도로를 개설하고 있고, 전라선 철도폐선부지 공원과 남산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여수를 전국에서 제일 걷기 좋고, 자전거타기 좋은 아름다운 힐링도시로 가꾸겠습니다. 거문도, 백도와 금오도, 안도를 섬과 연안을 연계한 체류형 생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습니다. 또, 개도, 낭도와 여자만 일대를 생태 하이킹 코스로 만들 계획입니다.

지속가능한 1,300만 관광도시가 되도록, 여수만의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계속해서 개발해 내겠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관광 마인드를 함양시켜서 관광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이 만족하고 다시 찾고 싶은 세계 해양관광의 중심도시 여수를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 우리의 계획입니다.

▲ 여수는 남해안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해양관광의 중심도시이자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수려한 물의 도시이다.

작년에 1,300만 관광객 유치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예, 작년에 우리 여수가 관광객 1,35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놀라운 결과는 바로, 천혜의 관광자원과 엑스포를 성공 개최한 시민들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SOC(사회간접자본)가 확충되고 우리 여수 지명도가 높아졌습니다만, 무엇보다 국내 하나밖에 없는 여수만의 관광 콘텐츠들도 큰 몫을 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 환상적인 여수밤바다와 버스커 공연, 2층 시티 투어버스와 밤바다 해상 유람선 등이 큰 역할을 하면서 우리 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여수밤바다를 무대로 버스킹 공연들이 펼쳐지면서 전국의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수밤바다의 낭만을 최고조로 만끽하시도록 해안 낭만포장마차와 바이킹 야시장을 개장해서 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께서 찾아 주셔서 아주 북적거리는 여수밤바다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비결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우리 여수시민들의 국제화된 선진 시민의식이 큰 몫을 하고 있고 그동안 불편을 감내하고 친절하게 손님맞이를 해주시고 협조를 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 여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해양레저스포츠도시 부문에서 ‘2016소비자평가 No.1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는데…

우리 여수시가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해양레저스포츠 무료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전국 단위 각종 대회 개최, 마리나 시설 투자 등 그동안 해양레저스포츠에 쏟은 열정을 인정해 주셔서 이번에 소비자 평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여수 미래비전은 해양관광과 해양레저스포츠에 있고 이것이 서로 결합돼야 해양관광이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양레저스포츠를 여수의 핵심사업으로 육성시키고 있는데요. 이미 웅천에 150선 석의 공공 마리나를 개장했습니다.

또, 정부 지원을 받는 300선석의 거점형 마리나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웅천은 500선석 이상의 남해안에서 제일 큰 마리나핵심지역이 되고, 우리 여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스포츠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양레포츠를 육성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서, 매년 5월부터 9월까지 소호요트장 등 3개소에서 스쿠버와 딩기요트, 원드서핑, 카약 등 9개 종목의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의 윈드서핑, 카악, 요트, 바다핀 수영대회 등을 적극적으로 개최해서 해양스포츠 도시 여수를 알리고 있습니다. 여수의 장점인 깨끗한 바다와 온화한 기후조건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리 여수가 전국적으로 해양관광과 해양레저 스포츠의 중심지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관광상품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걸로 아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우리 여수는 아름답고 호수 같은 바다와 보석 같은 36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계절 온화한 기후로 섬 관광의 최적지입니다. 천혜의 해안과 해양비경, 가는 곳마다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거문도와 백도, 꽃섬이라 불리는 상화도와 하화도, 그리고 공룡의 섬인 사도와 낭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 풍경을 느끼면서 섬 트레킹으로 최적지인 갯가길이 펼쳐지는 돌산도와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사람길이 있는 개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아주 많습니다.

금오도, 안도와 백야도, 여자도가 정부의 ‘찾아 가고 싶은 섬’으로 개발 중인데, 발효단지, 건강 웰빙시설, 바지락 채취 체험시설 등 섬별로 특색을 살려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금오도는 빼어난 해안의 절경을 자연 그대로 보여주는 18.5㎞의 비렁길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됐고 안도의 동고지 마을은 국립공원 명품 마을로 어촌과 생태체험 장소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입니다.

또 전남도의 ‘가고 싶은 섬’가꾸기 사업으로 선정된 낭도와 손죽도도 섬마다 40억원을 투자해서 하이킹 코스, 탐방로, 돌담길 등 섬 특징을 살린 차별화된 생태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11개 연륙 연도교에 이어지는 개도, 백야, 낭도 등 특색 있는 9개 섬도 추진 중인 여수의 365 아일랜드 프로젝트와 연계해서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 여수 웅천에 500선석 규모 이상의 국내 최대 마리나항이 건설된다. 여수시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여수 웅천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 금융그룹 여수경도해양관광 단지 투자 환영 성명을 냈는데 사업계획과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예, 먼저 지난 8월 관광레저분야에서 1조 1,000억 원의 전남 사상 최대 투자유치를 해 주신 이낙연 전남도지사님과 여수 경도를 ‘아시아 최고의 해양리조트’로 조성하겠다고 투자를 약속하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경도 개발 투자업체는 미래에셋과 영국계 국제 투자사인 캐슬파인즈가 출자하는 컨소시엄으로 금년 말까지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2021년에 완공 예정입니다.

전남개발공사가 이미 조성한 경도 해양관광단지 부지와 시설물 등을 3,423억 원에 일괄 인수하고, 앞으로 5년 동안 7,500억원이 넘게 추가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18홀 골프 코스를 리모델링하고, 6성급 리조트 호텔과 워터파크, 200채의 수상빌라시설 등을 조성합니다.

그리고 돌산에서 경도까지 총 연장 2.6Km를 연결하는 제2의 해상케이블카 건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경도 리조트가 완공되면, 우리 여수 경도가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격조 높은 세계적 수준의 명품 리조트로 조성될 것입니다. 우리 여수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취임 초부터 소통을 강조했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어떤 소통 시책들을 이어왔나?

예, 제가 ‘시민 여러분이 시장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장에 당선이 되었고, 이것은 여수시정의 대원칙이 되었습니다.

취임 후, 제일 먼저 보통 시민들로, 100인 시민위원회를 만들어서 정책 수립 초기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동안 66차례 회의를 거쳐 104건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결정했습니다.

또, SNS를 통해 시민들과 제가 직접 대화를 하면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이면 누구나 시장을 만날 수 있게 시청사 1층에 있는 시장실 문을 활짝 열어 두고 있습니다.

직원 월례회의 때는 시민들로부터 직접 시민시장 당부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또, 시민이 공무원을 직접 평가하는 시민공무원평가제를 실시하고 1일 시민시장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공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어린 학생에서부터 어르신까지 교육과 관광, 농수산과 문화예술, 시민단체 등 대화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서 허심탄회하게 사람 사는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내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많이 듣고, 시민의 뜻을 받드는 일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시민이 더 행복한 소통도시 여수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 여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고 미국 FDA가 인정하는 청정해역이자 남해안 제일의 어업 생산기지이다. 사진은 주철현 시장의 여수 특산품 LA 판촉활동 참여 모습.

최근 남획 등으로 인한 수산자원 고갈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궁금하다.

지구 온난화와 자원남획, 적조 등으로 인해 수산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는 현상은 우리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소되는 수산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시에서는 수산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공어초 조성, 방류사업 등 인위적인 자원 증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대적인 어장 정화사업을 통해 인근바다 속에 침적되어 있는 폐기물 등을 지속적으로 수거해서 환경을 정화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어족이 산란하고 서식하는 우리 지역 남면, 돌산 등 일원에 매년 100여 개 인공어초를 만들고 삼산면 덕촌 지선 등 5개소에 바다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도 및 백야도 해역에는 바다목장 사업으로 어족자원 생산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호지구 등 인근 해역의 바다 정화와 산란장을 조성하기 위해 잘피 숲 조성사업도 시작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종묘 400만미를 방류하는 등 지속적으로 수산자원 조성을 확대, 추진하는 등 수산자원 보존과 생산 증대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수 어민들과 수산인들이 자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 여수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고 미국 FDA가 인정하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로 남해안 제일의 어업 생산기지입니다. 그런데 어획량이 감소하고 어업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점차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업 형태가 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업종 변화에 따라 우리시에서 생산되는 양식품종의 상품성과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지리적 표시 등록제를 확대하고 친환경 배합사료를 공급하는 등 청정 양식어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생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각 마을 어촌계를 활성화하고 자생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어촌계 자율관리어업도 확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서지역 어업인의 정착 지원책으로 수산직불금 지원제도와 귀어인을 위한 귀어상담소를 상시 운영합니다.

그리고 물량장 확대, 방파제 조성, 다목적인양기와 부잔교 설치 등 어업인이 살기 좋은 어촌정주 기반조성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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