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박물관에서 특별한 아리수 이야기가 펼쳐진다
수도박물관에서 특별한 아리수 이야기가 펼쳐진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9.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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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한 달간 ‘나도 아리수 전문가’ 기획전시 개최
아리수에 관한 8가지 궁금증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체험형 어린이 전시

▲ 서울시 수도박물관은 1908년에 완공된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시설물을 기반으로 2008년 4월 개관했으며, 현재까지 약 9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에게 상수도 현장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기획전시회가 국내 유일의 상수도 전문 박물관인 뚝섬 수도박물관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수도박물관에서 9월 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나도 아리수 전문가’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 수도박물관은 1908년에 완공된 뚝도수원지 제1정수장(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2호)시설물을 기반으로 2008년 4월 개관했으며, 현재까지 약 9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에게 상수도 현장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궁금증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①아리수가 뭐에요?, ②아리수는 안전한 물이에요?, ③아리수는 공사 중?, ④수도요금이 궁금해요! ⑤아리수,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⑥새고 있는 아리수를 찾아라!, ⑦광고가 들려주는 아리수 이야기, ⑧아리수, 우리 집까지 어떻게 배달되나요? 등 8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아리수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아리수가 뭐에요?’ 테마에서는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통해 아리수의 어원을 살펴보고, 1908년 시작된 최초의 수돗물 공급 등 100년이 넘는 서울 상수도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아리수는 안전한 물이에요?’ 테마에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인 아리수의 수질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점점 정밀해지고 있는 검사 방법 및 장비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다. 수질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잔류염소 색차계 측정기, 탁도계, 분광광도계 등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170개 수질 검사 항목(먹는 물 수질검사 항목 59개, 서울시 감시항목 111개)이 소개된다.

‘아리수는 공사 중?’ 테마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으로 상수도 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이후부터 현재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서울 상수도의 기술 발전사를 담고 있다. 광복 이후 서울시 전역에서 이루어졌던 상수도 공사 현장의 사진 자료, 1954년 상수도 국제원조(FOA, ICA) 관련 현판 등이 전시돼 있다.

‘수도요금이 궁금해요!’ 테마에서는 광복 이후에 사용되었던 수전 번호판, 수도계량기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과거와 현재의 수도요금 고지서를 통해 수도요금이 부과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 각 가정이나 영업장 등에 설치해 사용한 수돗물의 양을 측정한 후 수도요금이 부과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수도계량기의 구조 및 변천 과정을 알 수 있다.

‘아리수,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테마에서는 한강 물이 아리수가 되기 위해 거치는 표준정수처리 과정과 고도정수처리 과정에 관한 설명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아리수 한 잔 속에 담겨 있는 커다란 기술과 과학을 설명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에서 맛있는 물로 진화하고 있는 아리수 생산과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새고 있는 아리수를 찾아라!’ 테마에서는 정수처리 과정을 모두 마친 아리수가 각 가정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수에 대해 이해하고, 누수탐지 장비의 변천사 및 체계적인 누수탐지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광고가 들려주는 아리수 이야기’ 테마에서는 시민들의 마음속 편견을 걷어내고 아리수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노력해온 각종 광고 및 홍보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아리수, 우리 집까지 어떻게 배달되나요?’ 테마에서는 아리수 공급 시스템에 있어 인체의 혈관과도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재질과 모양의 상수도관을 만나볼 수 있다. 주철관, PVC 관, 동관, 스테인리스관 등 서울시 상수도관의 재질 변천 과정을 다양한 상수도관 실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전시가 우물가 물지게와 물동이 나르기, 상수도관 밸브 작동 등 각종 체험 코너와 함께 11가지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을 통해 ‘아리수 물피리 만들기’, ‘아리수 펠트 가습기’ 등 체험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예약은 수도박물관 홈페이지 (arisumuseum.seoul.go.kr) 와 전화(3146-5921)로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아리수의 생산과 공급까지의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가을 많은 시민들이 가족 나들이로 수도박물관을 방문해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의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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