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와의 협력을 통해 개도국 항만인프라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UN ESCAP은 그동안 타당성 조사 지원,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아태 지역 개도국 항만 인프라 개선에 역할을 해왔으나, 급격한 경제성장과 물동량 증가에 비해 열악한 항만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다. 

이에 해수부는 세계적 수준의 항만 건설능력을 바탕으로 개도국 항만이 아태 지역의 원활한 물류 흐름과 국제사회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만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이달 중 UN ESCAP 측과 국제세미나 개최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12월경 ESCAP 본부가 있는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20여 개국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의 항만개발 경험과 기술을 알리고 향후 개도국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해수부는 개도국 항만개발을 위한 UN ESCAP과의 협력은 상대 국가의 경제 발전과, 항만인프라 개발 분야 선진국으로서 우리의 위상 제고는 물론, 우리 항만기업들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UN ESCAP과 공동프로젝트 수행, 인력교류 등 협력 분야를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