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경쟁력 확보, 녹색소비문화 확산
환경산업 경쟁력 확보, 녹색소비문화 확산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8.0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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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 인증평가단>
환경기술 표준화, 친환경 비즈니스 지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보전 및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이라는 정부의 환경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수단을 시행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환경기술 R&D 지원 ▲친환경제품 인증 및 환경기술 인·검증 ▲환경산업 육성 및 해외진출 지원 ▲기업의 환경경영 지원 ▲친환경제품 보급촉진 및 녹색소비 활성화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환경인증평가단은 ‘친환경제품 인증 및 환경기술 인·검증’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환경인증평가단은 환경기술이 적용된 공정, 설비, 제품에 대한 다양한 인증·검증 및 시험분석을 맡고 있다. 이러한 일은 환경기술의 R&D → 환경기술의 사업화·산업화 → 환경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소비문화 확산에 이르는 환경산업기술원의 주요 사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 역할이다.

현재 환경인증평가단은 국가대표 환경인증이라 할수 있는 환경마크 인증을 필두로, 환경성적표지 인증, 탄소성적표지 인증, 녹색건축 및 장수명주택 인증, 환경신기술 인증과 기술검증, 그리고 녹색인증 등 사회의 기반을 이루는 인증부터 국민들의 친환경 생활을 이끄는 인증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인증은 모두 법률에 근거한 법정인증제도로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신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정책의 목표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제도다.

예를 들어 2014년 환경마크 인증제품의 시장규모가 37조 3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이에 대한 편익분석을 바탕으로 환경개선 효과를 추정하면 온실가스 감축이 약 12만 3천 명분, 산성비 유발물질 감축이 약 33만 8천 명분, 스모그 유발물질 감축이 약 4만 2천명 분으로 계산된다. 환경개선 효과가 2006년 대비 약 4.4배 증가한 것이다.

또한 환경분야의 국가표준(KS) 운영 관리와 함께, 제품의 환경성에 대한 시험 분석까지, 친환경의 기준을 확립하고 검증하는 일도 환경인증평가단의 주요 임무이고, 환경인증평가단은 환경분야의 인증 및 평가 제도를 통해 기업의 친환경 비즈니즈를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을 실현하고자 한다.

▲ 환경인증 제품들

환경마크, 국가대표 환경인증제도 -인증1실

환경마크 인증제도란 제품의 전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하는 제품을 선별해 로고와 설명을 표시하는 제도다. 1992년 최초 도입 이래 올해로 시행 24년을 맞이한 환경마크제도는 국내 유일의 국가공인 친환경 인증제도로서 친환경제품 시장 참여 기업에게는 인센티브 수단으로, 소비자에게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환경정보 제공 수단으로 친환경 생산·소비를 지원하고 있다.

친환경에 대한 국민 관심과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짝퉁” 친환경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환경마크는 철저한 제3자 검증을 기반을 둔 공신력 있는 친환경 인증제도로서 국민의 높은 신뢰와 만족을 추구함과 동시에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릴 수 있는 제도 운영이 지속적인 과제다.

인증1실은 환경마크인증 신청에 따르는 기업 부담 간 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작년부터 인증 전 과정 온라인화를 시행해 비용과 소요기간을 단축시켰으며, 효율적인 제도운영을 위해 외부 인증심사원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또한 기업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간담회 운영 및 애로사항 청취, 현장 방문 등에도 힘쓰고 있으며, 환경마크에 대한 신뢰, 가치 및 만족도를 꾸준히 높일 수 있는 업무 추진으로 대국민 “생활 속의 환경” 을 추구하고 있다.

환경마크제도는 법제화 20년, 녹색구매법 제정 10년이 경과한 시점이어서 제도의 정책목표 달성 효율성, 이해관계자 관점에서의 성과를 되짚어 더욱 고도화된 인증제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인증1실은 오랜 기간 동안 환경마크제도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체계화 해 중장기적 발전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인증의 무분별한 확대를 지향하기 보다는 내실 있는 발전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연계 인증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기업과 소비자의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증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증1실은 환경마크제도가 수요자 중심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마크제도가 인증 기업과 동반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소비자 및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의 발전을 모색하고, 환경정책과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 소비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 온실가스 감축 저탄소 푸드쇼

세상을 바꾸는 착한선택,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 -인증2실

인증2실에서는 탄소성적표지·환경성적표지 및 녹색건축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등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라벨 형태로 제품에 부착하는 제도로서, 시장주도로 저탄소 소비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환경성적표지는 자원에너지 소모, 지구온난화, 오존층 영향 등 환경성 정보를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제품에 대한 정확한 환경성 정보를 쉽고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잠재적으로 시장주도의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유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녹색건축인증은 건축물의 초기 계획단계에서, 입지, 자재선정 및 시공, 유지관리, 폐기 등 건축물의 전 생애(Life Cycle)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요소들을 평가해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다. 공동주택, 업무시설, 학교시설 등 10개 용도의 건축물에서 신축, 증축, 리모델링 및 기존건축물의 인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공공건축물은 연면적이 3,000㎡이상, 공동주택은 1,000세대 이상 일 경우 인증취득이 의무화돼 있다. 건축물은 자재의 집합으로 이뤄지는데, 환경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환경마크, 탄소성적표지, 환경신기술 등 환경성능이 우수한 자재 사용은 에너지 및 자원절약,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실내환경 개선을 통해서 국민들의 건강에 기여한다.

인증2실의 중점 과제는 탄소성적표지·환경성적표지 인증제도의 성공적 통합이다. 작년부터 환경성 정보별로 개별 도안(탄소성적표지, 물발자국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 중에 있으며, 안전적인 제도 통합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제품 위주의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생태관광 등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며, 인증제품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녹색건축물 인증시 가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필리핀 환경기술박람회 오프닝

환경복지 앞당기는 환경신기술·녹색기술-기술평가실

기술평가실의 최대과제는 인증 받은 기술을 상용화해 환경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환경시장은 해외의 선진기술을 수입하는 실정이었지만, 불과 20년 사이에 국내 환경기술의 수준은 선진국 수준에 접근했다. 이렇게 국내 환경기술을 수출하게 된 것에는 환경기술 인증제도가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환경기술인증제도를 통해 기술개발자는 인증받은 기술을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고 사용자는 인증 받은 환경기술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환경기술 개발 및 환경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그래서 인증받은 기술을 현장에 어떻게 신속하게 보급하고 상용화를 시킬 것인지가 기술평가실의 중점과제다.

기술평가실에서는 인증 받은 기술이 현장적용을 통한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아울러 환경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개발한 환경 신기술이 더욱 많은 현장에 적용되고 해외진출까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환경기술 현장적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등을 개최해 인증기술의 현장적용 촉진 및 새로운 인증수요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환경중소기업들이 우수한 환경기술들이 개발했지만 기술검증을 받지 못해 기술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해외 진출시 외국정부에서는 기술 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지만, 국내에는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술평가실에서는 신기술인증이 없는 환경 기술이라도 성능을 확인 받을 수 있도록 ‘환경기술 성능확인제’를 내년부터 시행 예정이며, 현재 시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중소 환경기업의 성장과 우수한 국내 환경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해 ‘환경기술 성능확인제’를 확대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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