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7차 국제 CCS 환경포럼’ 개최
환경부, ‘제7차 국제 CCS 환경포럼’ 개최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7.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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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중국 등 6개국 CCS 전문가 11명 발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최신 국제동향 공유와 선진화 방안 모색

▲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 공동으로 ‘국가 CCS’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대응 핵심기술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이하 CCS)’ 기술개발을 위해 미국, 중국 등 해외 CCS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 선진화 방안을 모색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7차 국제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환경포럼’을 개최했다.

CCS(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는 이산화탄소를 대량 발생원으로부터 포집한 후 압축·수송 과정을 거쳐 육상 또는 해양지중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며, 이산화탄소 감축 핵심수단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정주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를 “배출 전망치(BAU) 대비 37% 저감”으로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러한 노력의 중심에 CCS 기술이 있고, 향후 CCS 기술은 가장 확실한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오늘 포럼이 CCS 환경관리에 대한 여러 전문가 여러분들의 식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더욱 완벽한 CCS 환경관리기술 개발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계 산업계 등 200여명이 참가 한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전문가 11명이 연사로 나서 CCS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의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연구를 이끌고 있는 중국과학원의 리샤오춘(李小春) 교수가 자국의 CCS 추진 현황을 발표하고 현안과제를 공유했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으며, 효과적인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CCS 기술을 주목하고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리샤오춘 교수는 중국의 CCS 국제협력 사업과 공동연구 현황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와의 기술개발 협력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미국 슐룸베르거(Schlumberger)사의 이시용 박사는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용량 평가와 위해관리의 불확실성, 극복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슐룸베르거사는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기업이자 CCS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부터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 공동으로 ‘국가 CCS’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환경부는 이산화탄소의 포집․수송․저장․사후관리 등 CCS 전 과정을 포괄하는 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4년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환경관리연구단’을 발족하고, 세계 수준의 누출 모니터링 기술과 환경위해성 평가․관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박용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CCS 분야의 선진 연구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CCS 환경관리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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