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길은
아름다운 길은
  •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시인
  • 승인 2016.06.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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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은

사홍만 (장흥군수협 조합장, 시인)

날마다 길을 걷는다
누가 만들어 놓은 길인지도 모르고
목적지를 향해 걷는다

노르웨이 스칸디나비아 산맥
정상 평원은 5월인데도 쌓여있는 눈
이듬해 첫눈이 내릴 때 까지
햇살과 바람에 녹으면 협곡마다
장엄한 폭포의 길

그 길을 들여다보며 사유한다
가볍고 부드러운 것들이
억겁의 세월 동안 침묵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이 순간 까지
무거운 희생보다
무재칠시(無財七施)를 멀리하며 걸어온 길

먼 이국에서 본 아름다운 길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정화의 길을 내며 걸어야 하리
눈처럼 물처럼
가볍고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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