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환경부와 손잡고 친환경경영 고도화 추진
의료계, 환경부와 손잡고 친환경경영 고도화 추진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6.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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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친환경경영 협약 4년차, 환경경영 고도화 사업 추진
환경부, ‘의료서비스 본질적 분야의 친환경화’ 중점 지원

▲ 이번 협약식에는 카톨릭대학교을 비롯한 7개 신규 병원과 더불어 2013년 체결한 제1차 협약 참여병원 중 건양대 등 7개 병원이 함께했다

카톨릭대학교 인천성모 등 14개 병원이 친환경경영 대열에 동참했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용주)은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울산대학교병원 등 14개 병원과 함께 의료계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제4차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확산 협약식’을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친환경경영 확산에 새롭게 동참하는 카톨릭대학교 인천성모, 나사렛국제, 대림성모, 미즈메디, 자인메디, 충주의료원, 한도 등 7개 신규 병원과 더불어 2013년 체결한 제1차 협약 참여병원 중 3년간의 협약기간 종료 후 지속적 환경경영을 위한 고도화 사업을 희망하는 건양대, 경기산재요양, 경북대, 서울재활, 순천향대(부천), 연세대의료원, 울산대 등 7개 병원이 함께했다.

신규협약 병원들은 환경경영 체계 구축, 친환경제품 구매, 친환경 의료공간 조성, 에너지와 용수의 효율적 관리 등 각 병원의 특성에 맞는 환경경영 실천과제를 선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동 협약에는 이번 신규참여 병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37개 병원이 뜻을 모았으며, 보건·의료분야에 있어 환경경영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친환경병원의 네트워크화 등 향후 활동기반을 구축했다는 측면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들 병원은 고효율 설비 교체, 녹색구매 확대 등을 통해 전력 9,704MWh/년, 용수 203,392톤/년, 온실가스 9,720tCO2/년 절감 등 연간 약 28억 원(‘15년 기준)의 경제적 성과도 함께 거뒀다.

아울러 제1차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협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희망병원을 대상으로 2단계 보건·의료분야 환경경영 고도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의료서비스를 위한 지원을 이어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환경경영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제품구매 등 일반 산업분야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실천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됐다면, 2단계 고도화 사업에서는 병원 내 감염관리, 실내 공기질 개선, 의료폐기물 저감 및 적정 처리, 수술실 LED 교체 등 보건·의료분야의 고유한 친환경 아이템을 발굴·지원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수술실에서 발생하더라도 일반폐기물로 분류할 수 있는 의료 포장재 등을 분리수거하도록 하는 협약병원의 사례 등 검토 예정이다. 환경부는 그간의 보건·의료분야 친환경경영 활동성과 확산을 위한 국내외 홍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사례집 발간, 정보시스템 운영, 공동 홍보주간 운영, 병원특성별 맞춤형 분과활동 지원 등 참여병원의 활동을 적극 홍보·공유하고, 참여병원 공동으로 환경주간을 정하고 병원 임직원과 이용객이 함께 실천하는 잔반줄이기, 에너지절약, 환경교육 등 ‘친환경병원 만들기’ 홍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사회에도 이러한 노력을 널리 알림으로써 친환경병원 확산을 위한 국가별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참여병원에 대한 글로벌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가희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 과장은 “각종 환경이슈가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즘, 병원의 이러한 움직임은 진정한 의미에서 국민건강을 위하는 보건·의료분야의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앞으로 친환경병원을 통해 국민행복 실현을 위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여건 조성과 환경복지 실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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