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산업 육성에서 해외사업의 발굴 사업수주까지 One-Stop 서비스 지원
국내 환경산업 육성에서 해외사업의 발굴 사업수주까지 One-Stop 서비스 지원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6.0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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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사업본부장>



▲ 김용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사업본부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하 기술원) 환경산업지원단(이하 산업단)은 국내 환경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환경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들을 수행해오고 있다.

산업단은 새롭게 창출되는 국내·외 신환경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 환경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컨설팅·창업지원 등 기업성장 단계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환경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산업단은 국내 환경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개도국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사업, 국제공동 현지 사업화, 수출상담 지원 등 해외사업의 발굴에서부터, 해외사업 핵심인사들과 네트워크 구축, 해외 사업수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산업의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우수한 환경기술을 바탕으로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용진 환경사업본부장을 만나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현재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환경산업단의 최대과제는…

환경부와 기술원에서는 환경산업을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연접부지에 ‘환경산업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중소 환경기업이 기술개발 이후 모형시험, 현장적용 실증시험을 거쳐 사업화에 성공하기까지 필요한 자금, 경영, 추가 기술력 확보를 지원해, 중소기업이 사업화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2017년 5월 준공 예정인 환경산업연구단지는 부지면적 18만㎡, 건축연면적 44천㎡로, 일반기업 80개, 벤처기업 20개 등 100여개 기업의 임대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연구·전용실험실, 세미나실, 전시실 등의 연구지원시설, 물·대기 등 분야별 실증실험시설(Pilot test, Test-bed), 시제품 생산지원시설과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으며, 시설별 집약적 배치, 연구 필요시설 및 장비구축, 친환경적 건축·조경 등을 조성해 연구단지 조성성과를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환경산업연구단지는 중소환경기업의 환경기술개발 구상 단계부터 사업화 성공과 수출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해 환경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국가환경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편, 국내 중소환경기업들이 자금, 정보, 기술 실증 등 시장경쟁력이 열약해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하고도 자력으로 성장ㆍ발전하기 쉽지 않다. 기술원에서는 중소환경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기업 역량강화와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환경산업협력센터 운영 및 글로벌 그린파트너십, 시장개척단 파견, 국제공동연구사업 등의 다양한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2010년 2,154억 원에서, 2015년 1조 4,551억 원의 수출지원성과를 달성했다.

비록,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환경사업 여건이 좋지 않지만, 우리 기업들이 신규 해외 유망시장 발굴 및 사업수주에 성공을 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진출 원스톱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

▲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육성과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환경산업연구단지’

사업 수행시 장애요인과 대처 방안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내 환경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매우 절실하지만, 최근 유가하락 및 글로벌 경제 침체로 우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가 재정사업의 환경사업 발주가 많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우리기업들이 효과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패러다임도 변화가 요청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해외 진출유망국 발굴과 수출지원 사업 다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그간 환경설비 및 플랜트 위주의 해외진출 지원에서 앞으로는 환경상품·서비스 등으로 국내기업들의 수출유망 분야를 다각화시켜 새로운 해외진출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기업들이 GCF 및 다자개발은행 등의 국제기구 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 집중된 진출 권역을 중남미, 중동, 유럽 등으로 확대하며, 이란과 같이 최근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환경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간 협력 채널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산업은 분야별 특성이 다양하다 보니, 환경 산업체 분야별 지원요청 역시 다양하다. 아무리 좋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도 환경기업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기업들과 마켓의 니즈를 반영한 환경산업 육성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 직접방문, 설명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환경기업들의 다양한 니즈(Needs)를 파악하고 니즈에 부합한 기업 체감형 지원사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 환경기술 전문인력 양성과정 입교식에서 축사를 하는 김용진 본부장

환경산업본부의 중장기 발전 플랜은…

환경산업은 경제성장의 가능성을 확보하고 미래세대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의 핵심산업이며,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과 수출로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이에, 향후 최대의 환경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은 물론, 이란 등의 신흥유망 환경시장에 국내기업들이 장-단기적 관점에서 적시·적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환경기업 육성과 해외 유망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의 Think-Tank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발표된 환경보호법 및 제13.5규획 등을 통해 2020년까지 환경산업에 대한 투자가 약 17조 위안(약 3,142조원)에 달할 전망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내기업들의 진출을 위한 지원이 요청되고 있다.

중국은 국민들의 소득 증대로 ‘건강한 생활’을 위한 환경제품 및 부품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 중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환경산업 수출실적 분석결과를 보면 플랜트 수출이 9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친환경 제품·부품에 특화된 수출 활성화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기술원에서는 중국 소비 트렌드, 한·중FTA에 따른 정책 수혜업종, 무역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친환경제품을 선정하고 중국진출을 보다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국내 친환경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시 필요한 친환경 제품별 중국 강제성인증 획득과 규격 대응을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한류를 연계해 한국 환경기업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정부주도 통합 마케팅과 우수한 친환경제품 중심의 중국 온라인 무역거래 지원 등 친환경제품의 중국진출을 위한 지원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우수 중소환경기업 육성 및 환경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미래환경산업펀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다양한 환경산업 육성 활동 업무를 수행하는 김용진 환경사업본부장

우리나라 환경산업의 지향점은…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 둔화가 시작됐다고 하지만, 적극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환경시장과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신사업 기회가 창출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보여주듯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환경보건 분야의 산업육성 역시 요청되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 환경기업의 기술력이 고도화돼 발 빠르게 국내기술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환경산업은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국내 환경산업의 기술과 가격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며, 마케팅 능력 향상 역시 필요하다. 앞으로도 기술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산업육성은 물론, 해외사업의 조사 및 발굴에서부터 해외사업 수주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One-Stop 서비스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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