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열차 e-트레인 우리 산하를 달린다
교육열차 e-트레인 우리 산하를 달린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6.05.31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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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시간부터 체험시간까지 입체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


코레일 교육열차 e-트레인이 청소년 환경 체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2014년 3월 개통된 e-트레인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위한 꿈의 열차, 가장 안전하고 크리에이티브가 넘치는 교육전용열차로 평가된다. 글자대로 기차 안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또 다른 교육 공간인 e-트레인은 우리 산하의 수려한 관광지를 안전하게 체험하는 여행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열차 e-트레인은 청소년들의 수학여행과 체험 활동을 위해 운행되는 코레일의 교육전용 열차로 우리 국토의 환경생태 여행을 전담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며, 방학 중에는 일반인을 위한 관광 전용열차로 기업체와 관공서의 단체 연수로 운행되고 있다.

e-트레인은 1호차부터 9호차까지 총 344석으로 구성돼 있는데 체험교육에 최적화돼 있다. 1호차는 전망차로 총 46석으로 VIP석, 전망칸, 에듀룸으로 구성돼 있다. 전망차에는 기존 기차여행에서 접할 수 없었던 기차 내 전망 포인트가 있어, 창 밖 풍경을 옆과 뒤로 180도 각도에서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다.

2,3,4,7,8호차는 에듀룸으로 1객실 52석의 넓고 편안한 공간으로 마련돼 있다.에듀룸에는 곳곳에 영상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안전교육, 여행지영상, 차내 이벤트 등 고객의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끽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역사토론, 명사초청 멘토링 강연, 스피치 아카데미, 방송직업체험, 스마트폰 퀴즈왕 선발대회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육놀이 보물찾기 런닝맨 등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e-트레인은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 충전과 노트북 등 IT제품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6호차는 이벤트룸으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펼쳐지는 공연장과 방송국 역할을 하고 있다. 강연, 세미나, 토크콘서트, 노래자랑, 장기자랑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 가능하며, 방송장비와 3D 빔프로젝트 등의 시설을 완비해 IT기술을 접목한 첨단 교육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생물모형 만들기, 생물비석치기, 생태보드게임, 현미경 교육 등 친환경생태 놀이교실이 열린다.


현재 수학여행, 체험활동, 현장학습 등의 교육 여행은 학년단위 대규모로 움직여서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내륙은 장거리 버스 투어, 제주도는 항공과 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 학생들의 안전에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런 위험성에 대응하기 교육열차는 안전한 기차로 전국 방방곡곡 철로가 닿는 곳, 환경과 생태 체험 활동이 가능한 우리 국토의 모든 자연 환경을 찾아다닌다.

교육열차는 서울 광문고 학생들의 태백산 환경 탐사 여행을 필두로,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단원 학생의 서천 국립생태원 생태체험 활동 등 학교와 청소년 교육 연맹, 기업체 단위로 우리나라 자연 환경의 우수성을 알리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학생들이 이용한 인기 탐방 지역은 순천 강천산 탐방활동, 임실 섬진강 지역 생태 탐사활동, 밀양 삼랑진 환경 체험 활동, 제천 청풍호 자연 탐사활동, 태백산 산림 환경 관찰 활동, 김해 화포천 습지 생태 탐사, 순천만 습지 및 정원박람회 관람, 부산과 부안 지역 해양 생태 관찰 등이 있었다.

교육열차를 이용한 광문고 황정익 교사는“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대부분 학생들이 잠을 자거나 핸드폰 게임을 하는 등 나 홀로 놀이에 몰입하는데, 기차는 개방적 구조라 이동이 용이해 지루하지 않다”며,“놀이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런 유대감이 형성돼 친구들과도 교감이 이뤄지며,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아날로그 감수성을 부여하는 데도 교육적 이였다”고 전했다.

교육열차 이지훈 대표는“교육열차는 환경 탐사 활동이 가능한 여행 코스 개발로 도시 문명과 디지털 문화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기차 여행을 통한 일상에서의 여유와 추억을 선사한다”며, “향후 중국여행객들을 겨냥한 생태 환경 탐사 상품을 개발해 우리 자연 환경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 문화, 여행, IT가 융합한 신개념 기차여행인 e-트레인이 앞으로 어디까지 달려갈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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